1972년 국내 최초 VLCC 수주… 현재까지 총 717척
  •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현대중공업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그룹이 총 3200억원 규모의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3척을 수주했다.

    30일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최근 유럽지역 선사로부터 VLCC 3척(옵션 1척 포함)을 수주했다.

    이 선박들은 길이 330m, 폭 60m 규모로,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오는 2020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아울러 수주선박에는 친환경설비인 스크러버가 탑재돼 2020년부터 시행될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배출규제를 충족시킬 수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972년 국내 최초로 VLCC 수주에 성공했다. 이후 현재까지 총 717척의 동종 선박을 수주해 해당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다수의 선주들로부터 VLCC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시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목표 달성을 위해 모든 영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조선부문 수주목표를 지난해 대비 21% 늘어난 159억 달러로 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