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분양 주택 5만8838가구..전월比 2.1% ↓
  • 입주한 후에도 팔리지 않아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 주택이 2013년 이후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전월(1만6638가구)대비 0.6%(100가구) 증가한 1만6738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했던 2013년 12월 2만2000가구 이후 최대치다. 2017년 11월 1만가구에 불과했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부동산 경기가 나빠지면서 연일 증가하고 있다.

    다만 미분양 주택은 건설사들이 분양 물량을 대폭 줄이면서 소폭이나마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월(6만122가구) 대비 2.1%(1284가구) 감소한 5만8838가구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6만596가구) 이후 ▲10월 6만502가구 ▲11월 6만122가구 등 계속 감소하고 있다. 

    지역별로 수도권의 미분양은 6319가구로 전월 대비 2.8%(181가구) 줄었다. 지방 역시 2.1% 감소한 5만2519가구로 집계됐다. 지방이 전체 미분양의 89%를 차지한다.

    규모별로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전월 대비 0.6%(32가구) 감소한 5388가구, 85㎡ 이하는 2.3%(1252가구) 감소한 5만3450가구 등으로 나타났다. 85㎡ 이하 중소형 주택이 91%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교통부 국토교통통계누리 및 온나라 부동산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