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부터 9년 연속 매년 일부 인상… 빅맥·상하이치킨버거는 제외
  • ▲ 맥도날드 로고.
    ▲ 맥도날드 로고.

    맥도날드가 다음달 12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을 인상한다. 지난해 2월 일부 제품 가격을 최대 20%가량 올린 이후 1년만이고, 이번 인상으로 9년 연속 매년 가격 인상을 단행한 셈이 된다.

    인상 대상은 버거 6종, 아침 메뉴 5종, 사이드 및 디저트 5종, 음료 2종, 해피밀 5종 등 23개 메뉴이다. 햄버거, 베이컨 토마토 디럭스, 크리스피 오리엔탈 치킨버거 등이 인상 대상에 포함되며, 인상폭은 대부분 100~200원이고, 평균 인상률은 2.41%다. 앞서 맥도날드는 지난 2011년 5월 일부 제품을 2.7% 인상한 데 이어 2012∼2018년 8년 연속으로 매년 가격을 올렸다.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등 고객들이 주로 찾는 대표 메뉴는 인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인기 버거 세트를 하루 종일 4900원의 할인 가격에 제공하는 맥올데이 세트와 행복의 나라 메뉴, 맥카페 메뉴의 가격 역시 그대로 유지된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번 가격 조정은 각종 제반 비용이 상승하는 가운데, 고객에게 최상의 맛과 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며 “빅맥,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등 고객들이 많이 찾는 인기 메뉴와 맥올데이 세트 등의 가격은 변동 없이 유지하고, 부득이 조정이 필요한 제품에 한해 인상폭을 최소화해 고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맥도날드는 제품과 서비스 등 모든 측면에서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