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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했다.
동국제강은 31일 2018년 실적을 공개하며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7% 감소한 1521억원에 그쳤다고 밝혔다. 매출도 1.4% 줄은 5조9655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 2871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 했다. CSP의 투자지분에 대한 평가가치를 현실화하면서 평가손실을 반영한 탓이다. 브라질 헤알화 약세에 따른 환차손 등의 비현금 유출도 평가 가치 하락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1135억원으로 전년대비 31.9% 감소했다. 매출액은 1.1% 줄은 5조3648억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8.0% 감소한 46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조5510억원, 순이익은 49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별도기준 4분기 매출액은 1조4012억원으로 전년대비 7.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4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0%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76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CSP 제철소에 대한 약 3000억원 규모의 손상손실과 매각을 추진 중인 포항 2후판 공장의 손상 손실, 외화 환산손실 등을 장부에 반영하면서 4441억원의 순손실로 적자 전환됐다.
브라질 CSP 제철소가 가동 3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은 고무적이다.
2017년 3억 2600만 달러의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던 CSP는 가동 3년만인 2018년에 수익성을 대폭 끌어올리며 매출 15억8900만 달러, 영업이익 1억6500만 달러를 기록,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CSP 제철소는 동국제강이 브라질 북동부 쎄아라(Ceara)주에 포스코, 발레(VALE)와 합작해 운영하고 있는 연산 300만톤 생산능력의 고로 제철소다. 철강 반제품인 슬래브(slab)를 생산 세계 시장에 판매한다.
동국제강은 올해 수익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동국제강은 원부자재 원가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적극 반영하고 있어 봉형강, 냉연제품, 후판 등 모든 사업부문의 수익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정부의 SOC 투자 확대로 건설 부문 철강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브라질 CSP 제철소의 운영과 영업이 안정되면서 CSP 제철소의 가치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