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츠키시마 키카이-이데미츠 코산' 체놀 체인 기술교류 기대
  • ▲ 금호피앤비화학 문동준 대표(가운데)가 츠키시마 키카이의 나오야 후지타 이사(왼쪽), 이데미츠 코산의 마사히코 사와 부장(오른쪽)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금호피앤비화학
    ▲ 금호피앤비화학 문동준 대표(가운데)가 츠키시마 키카이의 나오야 후지타 이사(왼쪽), 이데미츠 코산의 마사히코 사와 부장(오른쪽)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금호피앤비화학
    금호석유화학그룹(회장 박찬구)의 자회사인 금호피앤비화학이 BPA(비스페놀-A) 관련 일본 화학업체 두 곳과 기술 및 기본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증설에 나섰다.

    이번 시설이 확충되면 금호피앤비화학의 생산능력은 글로벌 3위로 올라서게 된다. 또 일본 석유화학 기업인 '츠키시마'와 '키카이-이데미츠 코산' 등의 업체와 체놀 체인 기술 교류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금호피앤비화학은 작년 10월 전라남도 여수시(시장 권오봉)와 BPA(V) 증설 프로젝트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이날 본격적인 증설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협력 계약 회사는 일본의 엔지니어링사인 츠키시마 키카이(Tsukishima Kikai)와 석유화학회사 이데미츠 코산(Idemitsu Kosan)으로 페놀체인 사업에서 활발한 기술교류가 기대된다.

    회사는 이번 증설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와 에폭시(Epoxy) 수지 등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의 중장기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2021년까지 여수 사업장에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신규 공장은 단일 공정으로는 최대 생산설비로 건설돼 생산성과 경제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했으며, 추후 다른 원료인 큐멘(Cumene) 및 페놀(Phenol)의 증산 사업에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조율 중이다. 

    생산 능력은 기존 연산 45만t에서 65만t으로 확대되며, 증설 후 세계 3위 수준의 규모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주요 비스페놀-A 메이커로는 독일의 코베스트로(Covestro), 사우디의 사빅(Sabic), 대만의 난야 플라스틱스(Nanya Plastics) 등이 있다.

    한편 1976년 페놀∙아세톤 생산업체로 설립된 금호피앤비화학은 폴리카보네이트(PC) 등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등의 소재인 BPA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16년 BPA 핵심 원료인 페놀, 아세톤, 큐멘 등의 생산설비를 증설해 현재 세계 5위 수준의 BPA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