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준공 후 분양해도 3.5~4%에 '후분양대출보증' 첫 승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난 22일 준공 후에 전체 세대 입주자를 모집하는 후분양 주택사업의 사업비 조달을 지원하는 '후분양대출보증'을 최초로 승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보증이 승인된 경기 평택시 칠원동에 위치한 '평택 신촌지구 A3블록'은 아파트 전체 1134가구를 준공 후인 2021년 8월 분양하는 사업이다. 이번 후분양대출보증을 통해 총 분양대금의 약 70%를 조달한다.

후분양대출보증은 주택사업자가 주택의 일부 또는 전부를 공정률 60% 이상이 되는 시점 이후 분양하는 사업에 대해 주택건설자금 대출금의 원리금 상환을 책임지는 보증으로, 입주자모집승인전 보증과 입주자모집승인후 보증으로 나뉜다.

건설자금의 60% 이상을 PF대출에 의존해야 하는 후분양 주택사업은 사업자의 높은 금리(6~10%) 부담으로 그간 활성화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 이에 후분양대출보증을 통해 금리를 3.5~4% 수준으로 낮춰 자금조달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되었다.

이재광 HUG 사장은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자 후분양대출보증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후분양대출보증으로 민간 부문의 자발적 후분양 참여를 적극 장려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