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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교육 시설 대상 공기청정기 보급 사업을 대폭 확대했다. 생활가전업계는 교육 시설 내 청정기 수요 증가에 대비해 B2B(기업 간 거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올 상반기까지 13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전국 유치원, 초등학교 교실 6만4000여 곳에 청정기를 설치한다. 최근 심각해진 미세먼지 대책 차원으로, 중·고등학교는 올해 말까지 보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생활가전업계는 정부의 새 정책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정부 보급 사업이 공기청정기 B2B 시장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상당하다. 각 업체는 교실용 대형 평수 제품을 내놓는 한편, 공공기관 입찰 관련 가격 정책을 신설하고 있다.
SK매직은 공공기관 청정기 수요 증가에 대비해 대형평수용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현재 32평까지 정화할 수 있는 대용량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작은 교실부터 일반 교실에 쓰이는 9평~18평형 제품도 고루 갖추고 있다.
SK매직은 기관 입찰에서 ‘에어 서라운드’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같은 건물 내 설치된 청정기를 모두 연결해 중앙에서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다. 각 교실 내에 설치된 제품 작동 현황을 살필 수 있고, 공기 질 데이터를 수집해 보여준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청호나이스는 기관 고객 대상 가격 할인 정책을 신설했다. 유치원, 학교 등에 납품 입찰 참여 시 규모에 따라 가격을 낮춰 들어갈 수 있게 하는 정책이다. 기관 고객 주문량에 따라 해당 기관에서 원하는 기능을 담아 맞춤 제작하는 정책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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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는 기관 입찰에서 자사 제품 ‘코드리스 청정기’를 강조하고 있다. 무선으로 작동돼 전원선에 걸려 넘어질 위험이 없어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서 인기를 끌었던 제품이다. 작은방, 중간방, 큰방 등 평형수에 따라 청정 모드를 달리 설정할 수 있는 룸케어 기능도 차별점으로 강조하고 있다.
교원 웰스는 최근 기관 영업 강화를 위해 ‘B2B 마케팅팀’을 신설했다. 하반기 중엔 30평형 대용량 제품을 신규로 출시할 계획이다. 코웨이도 자사 케어서비스, 30평형대 대용량 제품을 중심으로 교육기관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교육부가 청정기 보급 사업 확대 계획을 내놓음에 따라, 청정기 B2B 시장 확대에 대한 업계 기대가 상당하다”면서 “최근 기업, 기관 고객의 제품 구매가 늘어남에 따라 각 업체는 특화 기능을 탑재한 대용량 제품 출시와 개발을 늘리는 추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