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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가전업계가 여름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 각 업체는 정수기, 선풍기, 제습기와 같은 하절기 주력제품을 알리기 위해 유명 모델을 발탁하는 등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청호나이스는 올여름 정수기 모델로 배우 염정아와 오나라를 발탁했다. 두 배우는 지난해 드라마 ‘스카이캐슬’로 큰 인기를 얻었으며, 청호나이스는 정수기 주 고객층인 주부를 공략해 새 모델을 선정했다.
청호는 이달 출시되는 얼음정수기 신제품을 비롯해 커피 얼음정수기 ‘휘카페’ TV 광고를 방영할 계획이다. 새 광고에선 얼음정수기의 위생 기능과, 휘카페의 간편한 커피 추출 기능을 강조했다.
쿠쿠홈시스도 정수기 성수기를 맞아 새 모델 다니엘 헤니를 발탁했다. 쿠쿠는 지난달 출시된 전략제품 인앤아웃 직수 정수기 10’S를 새 TV광고로 홍보하고 있다.
광고는 제품 주요 기능인 ‘원터치 필터 교체 시스템’과 ‘4Way 무빙코크’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담고 있다. 쿠쿠는 방문 관리 없이 사용자 스스로 제품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점과, 출수구를 상하좌우로 조정할 수 있어 물 추출 시 용기 크기에 제약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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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산업은 새 모델로 배우 한고은을 발탁했다. 이와 함께 여름철 주력 제품인 선풍기, 에어 서큘레이터와 창립 60주년을 집중 홍보하기 위한 TV CF를 마련했다.
새 광고는 고객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분위기로 연출됐다. 슬로우 모션 기법을 활용해 선풍기, 에어 서큘레이터와 같은 냉방 가전과 청소기, 에어프라이어, 펫 가전 등 다양한 제품군을 함께 담아냈다.
위닉스는 신제품 제습기를 출시하며 배우 박보검을 새 모델로 선정했다. 신제품 ‘2019 뽀송 제습기’는 총 용량이 17리터로, 기존 위닉스 제습기 대비 풍량이 12.5% 늘었다. 새 TV광고는 이달 초부터 TV와 온라인 채널에서 방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광고 모델이 소비자의 직접적인 구매를 이끌고, 전체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좌우하는 효과를 주기도 해 성수기엔 스타 마케팅 경쟁이 활발한 편”이라며 “광고가 인기를 끌면 브랜드와 상품 자체에 ‘스타 누구누구의 제품’이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해, 기업 입장에선 상당한 효과를 느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