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건조기 신제품으로 영역 확대H1과 M1 출시. 1인 가구 타깃, 가성비 승부로봇청소기 부동의 1위, 짝퉁 이미지 벗어"종합 생활 가전 브랜드로 발전할 것"
  • ▲ 보웬 첸 매니저가 이날 제품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뉴데일리DB
    ▲ 보웬 첸 매니저가 이날 제품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뉴데일리DB
    로봇청소기 1위 ‘로보락’이 세탁건조기 신제품을 출시하며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가성비를 갖춘 소형 모델을 내세워 세탁건조기 시장에서도 1위에 오른다는 목표다. 

    로보락은 29일 스타필드 하남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신제품 설명회를 개최했다. 로보락은 이날 세탁과 건조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올인원 세탁건조기 ▲H1과 ▲M1을 출시했다. 

    보웬 첸(Bowen Chen) 로보락 세탁건조기 프로덕트 마케팅 매니저는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고 좁은 공간에서 활용도가 높은 가전제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점을 감안해 소형 모델 중심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면서 “로봇청소기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혁신적인 도전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H1은 세탁 용량 10kg, 건조 용량 6kg을, M1은 세탁 용량 1kg, 건조 용량 0.5kg을 갖췄다. 두 제품 모두 1~2인 가구를 메인 타깃으로 설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로보락은 두 가지 신제품 중 큰 용량의 H1은 1~2인 가구에서 사용하기 충분한 용량이라고 언급했다. 
  • ▲ 이날 출시된 신제품 M1 모습. ⓒ뉴데일리DB
    ▲ 이날 출시된 신제품 M1 모습. ⓒ뉴데일리DB
    보다 컴팩트한 사이즈인 M1에 대해서는 1인 가구, 1인 사업장 등 적은 양의 빨래를 자주하거나 영유아 의류, 속옷, 수건, 운동복 세탁 등 특정 용도를 위한 보조제품으로 사용하기 좋다고 설명했다.

    H1과 M1의 가격은 각각 169만9000원, 74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가성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공격적인 전략을 취한 것으로 분석된다.

    로보락의 세탁건조기 신제품 출시에 많은 이목이 쏠린 이유로는 로보락이 현재 로봇청소기 분야에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로보락은 2020년 11월 한국법인을 설립한 후 매출액은 2020년 291억원, 2021년 480억원, 2022년 1000억원, 2023년 2000억원으로 매년 성장세를 이어왔다.

    특히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로보락의 점유율은 46.5%에 달한다. 150만원 이상의 하이엔드 모델에서 점유율은 65.7%로, ‘중국=싸구려, 짝퉁’ 이미지에서 탈피한 상태다. 
  • ▲ 제품설명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 모습. ⓒ뉴데일리 DB
    ▲ 제품설명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 모습. ⓒ뉴데일리 DB
    게다가 올해 플래그십 모델인 ‘S8 MaxV Ultra’ 외에 보급형 모델인 ▲Qrevo Pro ▲Qrevo S ▲Qrevo Curv 등 연달아 선보이면서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섰다.

    한편, 이날 세탁건조기 신제품 설명회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로보락 측은 로봇청소기, 세탁건조기에 이은 또다른 가전 아이템 출시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다만 장유정 로보락 한국 마케팅 매니저는 “기존 로봇청소기에 국한되지 않고 종합 생활가전 브랜드로 발전하려는 목표가 있다”면서 “저희만의 독보적인 위치를 포커싱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탁건조기 시장에서 매출 등 구체적인 목표보다는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