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캠페인, 프라이버시 지키기 위한 일상 모습 담아 호평신규 론칭 애플 구독 서비스, 프라이버시 기능 강조
-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 프라이버시를 지키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할까. 애플이 프라이버시를 강조한 '아이폰의 프라이버시 사생활 편(Privacy on iPhone - Private Side)' 캠페인을 공개했다.
27일 외신에 따르면 애플이 최근 프라이버시 기능을 강조한 가운데 광고에서 일상생활 속 프라이버시를 지키기 위한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다.
이 광고는 문을 닫거나 커튼을 치고 서랍에 자물쇠를 채우고, 화장실에서 다른 사람과의 간격을 멀리하고, 자동차에서 화장을 고치고 있다가 다른 사람이 보는 것 같으면 창문을 올리고, 호텔에서 '방해하지 말아주세요' 표시를 걸고, 문서를 파쇄기에 넣는 등 사람들이 일상에서 자신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흔히 행동하는 모습을 담는다.
마지막엔 "프라이버시가 중요하다면 휴대폰은 아이폰을 써야한다(Privacy matters. It should matter to the phone your life is on iphone)"는 의미의 메시지를 전한다.
광고대행사 TBWA/MAL이 제작한 45초 분량의 광고는 프라이버시에 대한 메타포를 재치있게 풀어냈다.
애플은 최근 프라이버시를 주제로 한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지난 1월에는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전시회인 'CES 2019'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행사장 옆 빌딩에 옥외광고를 진행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일어난 일은 라스베이거스에 묻어둔다'는 유명 문구를 차용해 '아이폰에서 일어난 일은 아이폰에만 머문다'라는 카피를 담았다.옥외광고에 적힌 웹사이트 주소를 방문하면 '애플의 제품은 당신의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도록 디자인돼 있다'며 애플 생태계 속에서는 개인정보가 안전하다는 점을 소개하고 있다. -
애플은 프라이버시 기능을 광고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프라이버시 기능을 내포한 새로운 서비스를 내놨다.
지난 25일 애플은 연간 10억 달러(한화 약 1조1344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새로운 TV 스트리밍 서비스인 'TV플러스(+)'와 번들형 뉴스·잡지 구독 서비스 '뉴스플러스', 구독형 게임 서비스 '애플 아케이드', 골드만삭스와 제휴한 '애플카드'를 발표했다.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디지털 구독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 애플의 전략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애플뿐만 아니라 광고업체들도 구독자들이 어떤 내용의 기사를 읽는지 추적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최근 프라이버시 관련 주제는 IT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주제다.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다른 회사와 차별화된 요소로 프라이버시를 강조하고 있다"며 "이는 최근 애플의 광고에서도 명확하게 드러난다"고 말했다.
반면 애플의 프라이버시 정책이 보여주기식 마케팅이라는 지적도 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근 애플의 고화질 화상통화 서비스 페이스 타임(Face time)에서 누군가 통화를 엿들을 수 있는 버그가 발견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며 "애플이 프라이버시를 마케팅으로 활용할 뿐"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