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광양 잇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
  • ▲ 세풍대교 전경. ⓒ대림산업
    ▲ 세풍대교 전경. ⓒ대림산업

    해상특수교량 강자인 대림산업은 국내 최초 곡선 사장교 세풍대교를 준공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교량은 국토교통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한 것으로, 전남 순천시와 광양시를 잇는 광양시 우회도로 사업으로 추진됐다. 총 사업비는 2943억원이다.

    준공에 따라 광양시가지의 상습 정체구간을 우회해서 광양과 순천을 오갈 수 있게 됐다. 이로써 기존 국도 2호선을 이용할 때보다 10분 이상 시간을 단축하게 됐다. 광양제철소를 출퇴근하는 차량들의 신설구간 이용으로 인근 지역 교통 혼잡 해소 효과도 기대된다.

    본 교량은 총 길이 875m, 왕복 4차선 규모이며 3개의 주탑으로 구성된 3주탑 사장교다. 가운데 주탑을 중심으로 양쪽이 대칭구조를 갖고 있다. 주탑과 주탑 간 주경간장은 220m에 이른다. 가운데 주탑 높이는 71m, 나머지 주탑 높이는 57m다. 주탑에는 경관조명을 설치해 광양의 새로운 상징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대림산업 측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교량은 사장교에 곡선 도로를 구현한 국내 최초의 곡선 사장교다. 대림산업은 광양 단층대와 광양서천 제방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환경 친화적인 설계와 주변 개발계획을 고려, 세풍대교를 곡선형 사장교로 설계했다. 일주식 교각계획으로 하천 내 교각 설치를 최소화해 해양생태계 훼손을 최소화했다.

    한편, 대림산업은 사장교와 현수교 국산 기술 자립화를 통해 해상특수교량 시장에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