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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핀테크 기업이 성장할 기회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3일 우리은행은 기존 핀테크 랩을 확대 개편해 ‘디노랩(DinnoLab)’을 새롭게 출범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올해만 13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핀테크 기업에 300억원, 스케일업 투자로 1000억원 등 혁신기업의 성장을 위한 자금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디노랩도 핀테크 기업이 혁신기술과 아이디어를 실험해 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보다 구체화된 사업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주요 지원 서비스는 스타트업을 위한 테스트베드 및 금융 API 제공 등이다.
스타트업이 개발 중인 소프트웨어를 우리은행 시스템에서 작동하는지 시험할 수 있다. 주로 연계되는 시스템은 위비뱅크다.
즉, 위비뱅크를 통해 개발리스크를 줄이고 실효성 높은 금융서비스를 먼저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아마존웹서비스와 제휴해 클라우드 내 개발환경도 구축하고 기술코칭 등 신기술 및 서비스 창출 기회도 제공한다.
이밖에도 입주기업으로 선정된 뱅크샐러드(레이니스트)와 마이데이터 사업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오픈 API를 제공하고 연계 서비스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 최종구 위원장은 개소식에 참석해 “금융권의 핀테크 랩을 통해 금융권과 핀테크가 협력적 경쟁 관계를 구축하길 바란다”라며 “핀테크의 혁신적 기술과 새로운 아이디어, 금융회사의 높은 고객 신뢰와 네트워크, 안정적인 시스템을 결합하고 국내외 투자 유치도 이끌어내는 핀테크 허브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손태승 우리은행장도 “디노랩 입주 기업들에게 업무 공간과 오픈 API 및 클라우드를 활용한 테스트베드 환경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국내 금융회사가 운영 중인 핀테크 랩은 모두 7곳이다.
핀테크 랩은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상용화되기까지 사업성 검토, 법률상담, 자금조달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국내 운영 중인 핀테크 랩은 ▲KB 이노베이션 허브(KB금융, 서울 강남구) ▲신한 퓨처스랩(신한금융, 서울 중구) ▲원큐 아자일랩(KEB하나은행, 서울 중구) ▲NH핀테크 혁신센터(농협은행, 서울 서대문구) ▲IBK 핀테크 드림랩(서울 마포구) ▲디노랩(우리은행, 서울 영등포구) ▲드림플러스 63 핀테크센터(한화생명, 서울 영등포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