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자산운용부터 디지털 페르소나 개발까지… 글로벌 협력 이어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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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은 올해 6월 출범시킨 '한화생명 AI연구소'를 통해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산하 인간중심 AI(인공지능) 연구소(HAI)와 산학협력을 체결해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한화생명 AI 연구소는 △AI 기반 자산운용 포트폴리오 최적화 △개인 디지털 페르소나 개발 △AI와 헬스케어 산업 접목 △글로벌 AI 거버넌스(지배구조) 연구 등 4가지 주제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자산운용 포트폴리오 최적화는 투자 리스크 최소화와 수익 극대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통해 자산운용 효율성을 제고하는 방안을 도출해 나갈 방침이다.AI 기술을 활용해 개인의 디지털 페르소나를 개발하는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개인의 기억을 디지털 자산으로 보존해 사후에도 가족 및 지인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하며 향후 보험 서비스와의 연계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또한 AI를 헬스케어 산업에 접목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 및 보험 상품과 연계된 AI 기반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이 외에도 AI 거버넌스 연구에서는 AI 개발 및 활용에 대한 규범과 관리 체계를 탐구하며 스탠퍼드대학교와 협력해 AI의 안전성·프라이버시·공정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한화생명은 2014년 국내 보험사 중 최초로 빅데이터 TF팀을 설립해 머신러닝과 딥러닝 등 AI 기술을 보험 산업에 접목하며 디지털 혁신을 선도해 왔다. 이번 AI 연구소 설립은 AI 기술과 금융의 융합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김일구 한화생명 AI 연구소 소장은 “한화생명은 AI 기술의 중요성을 일찍이 인식하고 자체 기술 개발에 매진해 왔다”며 “스탠퍼드 HAI와의 협업을 통해 AI의 사회적 영향력을 분석하고, 금융 산업에 필수적인 AI 역량을 강화해 고객 만족과 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한화생명은 2020년부터 매년 AI 관련 특허를 출원하며 지속적으로 디지털 혁신을 추진해 왔다. 다음달에는 글로벌 AI 역량 강화를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AI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