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반영 커리큘럼 개발-교육서비스 확대로 경쟁력 확보
  • ▲ 김규열 원광디지털대학교 총장. ⓒ정상윤 기자
    ▲ 김규열 원광디지털대학교 총장. ⓒ정상윤 기자

    온라인 고등교육기관으로서 평생교육의 수요를 담당해온 사이버대학교가 차별화 전략을 통한 시스템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제2인생 설계, 취·창업 등을 위해 사이버대를 찾은 학생들에게 보다 실용적인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원광디지털대학교는 특성화 학과 운영, 캠퍼스 구축, 학습환경 확대 등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해왔다.

    현재 7개 지역캠퍼스를 통한 온·오프라인 교육을 비롯해 웰빙건강 등 특성화, 소통형 코칭 등은 원디대의 대표적인 시스템으로 손꼽힌다.

    지난 2월 원광디지털대 제6대 총장으로 취임한 김규열 총장은 내실을 기하면서 재학생의 교육만족도를 높이고, 차별화 전략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강조했다.

    김 총장은 11일 "사이버대는 학과 개설, 교과목 구성 등에 있어 트렌드를 반영해 운영한다. 시대 흐름에 발맞춘 학과를 신설하고, 커리큘럼을 실용적으로 구성했다. 학생이 졸업 후 자신이 원하는 분야로 진출,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등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과학, 기술 진보에 따라 우리는 배우지 않으면 따라갈 수 없는 평생교육, 평생학습 시대를 맞았다. 원디대는 최고의 학습환경, 교육콘텐츠, 교육서비스 제공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 신임 총장으로서 앞으로 대학 발전을 위한 전략이 있다면?

    "우선 '급속한 변화'보다는 '탄탄한 내실'을 기하고 싶다. 잘 하는 부분은 더욱 강화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최고의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원광디지털대학교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단편적으로는 학생수 증가나 대학원 증설 또는 증원 등이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재학생의 교육만족도가 중요하다.

    오랜 시간 원디대 교수로 재직하며 학생들과 온라인, 오프라인을 통해 많은 소통을 해왔다. 현장에서 소통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만족하고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사이버대가 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가고 싶다.

    총장으로 취임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가치가 '행복'이다. 그래서 최종적으로는 원광디지털대가 '학생들이 행복한 대학, 직원들이 행복한 직장'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 차별화된 원광디지털대의 경쟁력은?

    "전국 21개 사이버대학 중에서 원광디지털대는 학과의 특성화가 가장 잘 되어 있으며, 특히 행복의 중요 요소가 되는 웰빙건강과 문화 및 실용복지와 관련된 학과들을 운영 중이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앱(스마트에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학생들의 수요에 맞는 최첨단의 학습환경(LMS)으로, 언제 어디서나 자기가 원하는 시간에 편리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더불어 우수한 교수와 개발자 간의 활발한 소통과 협조를 통해 기술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최고의 콘텐츠를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학생들의 애로사항과 궁금증을 전화 한 통화로 해결해주는 전문 학생상담센터, 지도교수와 상담하는 'WON 코칭'을 운영 중이며 컴퓨터 활용능력이 떨어지는 분들에 대한 원격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국 7개 지역캠퍼스를 운영 중이며, 오프라인 시설에서 재학생 누구나 자유로 참석할 수 있는 지역모임과 많은 무료 특강 등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온라인상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해주고 있으며, 학생들의 상호 만남 등으로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취임사에서 강조한 '도학(道學)과 과학을 겸비한 인재' 배출을 위한 방향은?

    "현대는 물질문명이 극도로 발달해 불과 4, 5년 뒤의 미래조차도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맞았다. 따라서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과학적 지식과 기술의 진보에 따라 우리도 끊임없이 배우지 않으면 따라갈 수 없는 평생교육, 평생학습의 시대다.

    새로운 지식 기술을 끊임없이 배우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그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도학에 바탕한 인성의 함양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전문지식은 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하게 되므로 지식보다는 오히려 얼마나 훌륭한 인성과 열정을 갖추고 있느냐가 주된 경쟁력이 될 것이다.

    원광디지털대에서는 최고의 학습환경, 최고의 교육콘텐츠, 최고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도학과 과학을 겸비한 행복을 창조하는 전인적 인재'가 될 수 있도록, 그래서 나중에 졸업생들이 자기의 인생에서 가장 잘 한 일이 '원광디지털대를 선택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

  • ▲ ⓒ정상윤 기자
    ▲ ⓒ정상윤 기자

    - 사이버대의 강점과 원디대 학과 특징은?

    "사이버대는 시공간의 제약이 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다는 게 아닐까 싶다. 요즘처럼 바쁜 시대에 한 곳에만 앉아서 일방향적으로 강의를 듣는 건 한계가 있다.

    모바일을 통해서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곳에서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버대는 세계적으로 인터넷 환경과 기기가 발전하는 만큼 성장 가능성은 더욱 무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이버대는 교육 특성상 최근 트렌드와 변화에 굉장히 민감하다. 그래서 학과 개설이나 교과목 구성도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운영된다.

    최근에는 웰빙 및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원광디지털대에는 한방건강학과, 요가명상학과, 차문화경영학과를 찾는 학생이 많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2016년에는 웰니스문화관광학과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매년 학과별 교과목을 구성할 때도 학생들의 요구과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한다. 예를 들어 차문화경영학과의 경우 전통적인 차를 다루는 것 외에도 와인이나 커피 등 대중적인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분야의 교과목을 다룬다.

    또한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K-스타일, 한류 라는 흐름 속에 한국복식과학학과, 전통공연예술학과와 동양학과를 찾는 학생들도 많아졌다.

    다문화가정의 증가를 비롯해 해외에서의 한국 및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한국어문화학과에 대한 지원율은 높다. 이와 관련해 한국어문화학과에서는 '국제화시대의 한국문화' '국제이주와 노동정책' 등의 교과목을 개설해 시대적 흐름과 요구에 발맞추고 있다.

    자격증 취득, 창업 등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위한 교양 과목을 운영 중이다. 사회복지학과, 상담심리학과, 언어치료학과 등 실용적인 학문을 다루는 학과의 경우에는 다양한 민간자격증, 국가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교과목을 마련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오프라인 특강, 취·창업 강연 등을 선보이면서 학생들이 졸업 후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앞으로도 차별화된 커리큘럼을 개발함으로써 학생들이 졸업 후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전문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 대학생으로 돌아간다면 가장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식견이 넓어지고 편견을 버리고, 세상의 다양한 것을 이해하기 위한 것으로 여행을 꼽을 수 있다.

    누구에게 듣는 것은 지식일 뿐이다. 직접 여러 국가를 돌아다니면서 많은 이들을 만나고 문화를 익히는 것은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균형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모험심 등이 배양되는 측면에서 여행에 나서고 싶은 부분이 있다."

    ◆ 김규열 원광디지털대학교 총장 프로필

    1981. 경희대학교 한의학 학사
    1989. 경희대학교 한의학 석사
    1995. 경희대학교 한의학 박사
    1992.~2002.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 전임교수
    2005.~ 원광디지털대학교 한방건강학과 교수
    2005.~2010. 원광디지털대학교 한방건강학과 학과장
    2010.~2013. 원광디지털대학교 교무처장
    2013.~2014. 원광디지털대학교 대학원장
    2014.~2015. 원광디지털대학교 기획조정처장
    2019~ 원광디지털대학교 제6대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