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일 지구의 날 맞아 브랜드들이 선보인 광고 캠페인 눈길기후변화·그린뉴딜정책 영향 '지구의 날' 관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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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XS로 찍은 지구의 보물같은 모습을 공개했다.
4월 22일 '지구의 날(Earth day)'을 맞아 애플 등 글로벌 브랜드들이 창의적인 광고와 캠페인을 선보이며 환경보호를 촉구하고 나섰다.
애플은 푸른 초원을 뛰노는 얼룩말의 영상에서부터 시작해 사막과 북극, 해양, 평원, 야생동물, 야생식물 등 자연의 보물같은 모습을 담은 광고를 제작했다.
이 광고는 "어머니를 망치지 말라(Don’t Mess With Mother)"라는 문구를 내세우며 지구의 어머니와 같은 자연을 망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자연과 동·식물의 경이로운 모습이 감탄을 자아낸다.
이 영상은 모두 아이폰XS로 촬영됐으며 배경음악은 미국의 헤비메탈 밴드 '메가데스(Megadeth)'의 '라스트 라이트(Last Rites)'가 사용됐다. 지난 17일 유튜브에 공개된 이 영상은 현재 1800만 뷰를 돌파했다. -
주스 브랜드 오션스프레이(Ocean Saray)는 '지구의 날'을 맞아 자사의 크랜베리 농장과 관련한 성명을 발표했다. 오션스프레이는 오는 2020년까지 제품에 사용되는 모든 크랜베리를 100% 지속가능한 재배 방식으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오션스프레이와 협력하고 있는 북미 700개의 농가에 영향을 미쳐 완전히 지속 가능한 재배를 가능케 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크리스티나 페르즐리(Christina Ferzli) 오션스프레이 글로벌 기업 책임자는 "이번 결정은 우리 사업의 일부가 아닌 전부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지속가능한 재배 방식으로 과일을 기르는 모든 농가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우리는 소비자들에게 투명하고 재생 가능한 건강식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맥주 브랜드 미켈롭 울트라 퓨어골드(Michelob Ultra Pure Gold)는 광고에 지친 소비자들을 위한 기발한 광고 차단기를 선보였다. 이 광고 차단기를 사용하면 보기 싫은 배너 광고 대신 자연의 모습을 담은 이미지가 뜬다. 이 차단기는 구글 크롬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는 '지구의 날'을 국경일로 지정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회를 바꾸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지원하는 체인지닷오알지(Change.org)에서 청원을 받고 있으며 가수 엘라마이(Ella Mai)와 모델 가브리엘 리처드슨(Gabrielle Richardson) 등과 같은 영향력있는 유명인과 협력해 뉴욕시 전역에서 지구 탐사를 주제로 한 활동을 주최한다.
의류 리세일 브랜드 쓰레드업(ThredUp)은 배우 올리비아 와일드(Olivia Wilde)가 운영하는 컨셔스 커머스(Conscious Commerce)와 협업해 지구의 날을 위한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 컬렉션에는 4000개가 넘는 중고품이 사용됐으며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제나 브레이(Jenna Bray) 쓰레드업 브랜드 대표는 "우리는 이전보다 더 많은 옷을 구입하고 버리면서 천연 자원을 고갈시키고 쓰레기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최선의 방법은 소비를 줄이고 재사용을 늘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소비자들은 패스트 패션의 문제에 대해 인식하고 있으며 지구를 위한 현명한 선택을 하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쓰레드업은 이번 컬렉션의 판매 수익금을 지속 가능한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생리컵 브랜드 솔트(Saalt)는 미국 캘리포니아 베니스 비치에서 지구의 날 캠페인을 선보인다.
솔트는 베니스 비치에 약 1만1000개의 플라스틱 탐폰 모형을 전시한다. 이는 한 명의 여성이 평생동안 탐폰을 사용하면서 소비하는 플라스틱의 평균적인 양을 나타낸다. 이를 통해 솔트는 생리컵을 사용하면 플라스틱 사용량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솔트 측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우리 삶의 작은 변화가 지구에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광고전문지 애드위크(Adweek)는 "지구의 날을 맞아 글로벌 브랜드들이 다양하고 창의적인 자신만의 방식으로 광고와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며 "올해는 기후변화와 그린 뉴딜(Green New Deal) 정책이 미국 대선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그 어느때보다 지구의 날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