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원’ 롯데월드타워 떠나 롯데호텔로 거주지 이동신동주, 호텔 개·보수 끝나자 법원에 소공동 복귀 요청
  • ▲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이 지난 2017년 5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찾아 주위 경치를 보고 있다. ⓒ롯데
    ▲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이 지난 2017년 5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찾아 주위 경치를 보고 있다. ⓒ롯데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이 서울 잠실을 떠나 다시 소공동으로 복귀한다. 지난해 1월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거처를 옮긴지 1년4개월 만이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현재 잠실 롯데월드타워 레지던스 49층에서 생활 중인 신격호 명예회장은 5월말~6월초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현 이그제큐티브타워) 34층으로 거처를 옮긴다.

    그의 거주지 이전은 지난해 11월 서울가정법원의 판단에 따라서다. 신 명예회장은 1990년대부터 소공동에서 생활했다. 그러나 지난 2017년 8월 롯데호텔이 개·보수공사를 하자 잠실로 옮긴 것이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지난해 8월 롯데호텔의 공사가 완료되자 신격호 명예회장이 다시 소공동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이를 수락했다.

    신격호 명예회장의 후견을 맡은 사단법인 선은 롯데월드타워의 의미와 건강이 호전되고 있다는 점 들어 거주지를 옮기지 않아도 된다며 법원에 신문기일을 신청했었다. 하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롯데 관계자는 “신격호 명예회장은 잠실에서 지내는 것을 만족해하고 있으며, 건강도 좋아졌다”며 “안타깝지만 법원 결정을 따라야하는 만큼 새 거처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