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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채용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석채 전 KT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26일 이 전 회장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 전 회장은 지난 2012년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총 9건에 대해 부정채용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당시 채용 과정에서 총 9건의 채용 부정 사실을 확인하고 증거를 확보한 상태다.


    이 전 회장이 KT 회장으로 재직하던 2012년,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을 비롯해 유력 인사들의 자녀가 부정한 방식으로 당시 채용에 최종 합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전 회장은 지난달 22일 한 차례 검찰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전날에도 소환 조사를 받았다. 이 전 회장은 관련 혐의에 대해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이 전 회장의 최측근인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과 김상효 전 인재경영실장을 구속해 재판에 넘긴 상태다. 이들의 재판은 다음달 시작된다.


    이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신문(영장실질심사)은 30일 오전 10시30분 서울남부지법에서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