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접무선통신·블루투스 스마트키 국내 최초 양산웨어러블·화면 터치형도 개발 중…ICT 융합으로 트렌드 변화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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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모비스가 생체 정보를 비롯해 다양한 혁신기술을 활용해, 자동차 스마트키의 패러다임을 바꾼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스마트키를 갖고 다니지 않아도 지문만으로 차량 문을 열고 시동도 걸 수 있는 ‘지문 인증 스마트키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최근 출시된 중국형 싼타페 ‘셩다’에 적용했다.

    또 근거리무선통신 기술인 NFC와 블루투스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키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올해 출시된 신형 쏘나타(8세대)에서 첫 선을 보였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자동차 기술 트렌드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신개념 스마트키를 개발했다. 이 스마트키는 전장 기술과 ICT(정보통신기술) 융합을 통해 사람과 차량간 연결성이 더욱 자유롭고 편리해지는 장점이 있다.

    지문 인증 스마트키는 차량 시스템에 운전자 지문을 등록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지문이 차량에 암호화된 상태로 등록이 되면 별도의 스마트키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운전석 손잡이와 시동 버튼에 지문만 갖다대면 문을 여닫고 시동을 걸 수 있다.

    차량 소유자가 원하면 여러 명이 지문을 등록해 사용할 수도 있다. 차량 시스템은 사람의 고유한 생체정보인 지문을 암호화해 식별하기 때문에 위,변조에 따른 보안 위험의 우려는 거의 없다.

    현대모비스는 근거리무선통신(NFC)과 블루투스를 활용한 스마트키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신차에 적용했다. 이는 스마트폰과 자동차키를 통합한 형태로 흔히 디지털키로 불린다.

    운전자는 NFC와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에 사용자 인증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 후 활성화한 뒤 차량 손잡이에 폰을 갖다대면 잠금이 해제된다. 차 안에서는 무선충전 패드에 폰을 올려 놓고 시동도 걸 수 있다.

    스마트폰을 자동차 키로 활용할 때도 가장 중요한 것은 보안이다. 현대모비스는 차량 소유주와 스마트폰 사용자의 일치 여부를 정확히 확인하기 위한 암호화 인증 기술을 개발해 차량에 적용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문이나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자동차키 외에도 손목 밴드 형태의 스마트키나 화면 터치형 디스플레이 스마트키도 개발 중이다.

    밴드형 키는 심박이나 수면 시간, 운동 칼로리 관리 등 피트니스 기능과 기존 스마트키 기능을 통합한 것이다.

    화면 터치형 키는 스마트키 표면을 작은 디스플레이 화면으로 만들어 터치식으로 차량 도어나 시동을 제어하고 주행거리, 연료량 등 각종 차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신개념 시스템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미래 자율주행차 시대가 되면 자동차 키는 사용자와 차량을 연결하는 중요한 매개체가 될 것"이라며 "전장과 ICT 융합 분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혁신적인 스마트키 시스템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