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섭 지지부진에 반발곳곳 현수막 시위집회신고도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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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아키오 회장이 오는 27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노조 리스크가 불거져 토요타 코리아가 난감한 처지다.수도권 주요 전시장과 서비스센터에 현수막 시위를 벌이고 있는 토요타·렉서스 딜러 노조는 아키오 회장 방한에 맞춰 집회를 하겠다고 밝혔다.14일 전국렉서스토요타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7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엘앤티렉서스와 엘앤티토요타를 상대로 노동쟁의조정을 신청했다.1차 조정은 14일, 2차 조정은 17일에 진행 될 예정이다.현재 노조는 판매법인인 엘앤티렉서스와 엘앤티토요타가 교섭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 않다며 총 8곳에서 집회신고를 한 상태로 일단 현수막 시위를 하고 있다.현수막이 걸린 곳은 렉서스 강남, 서초, 도산, 강서 전시장과 성수 서비스센터다. 토요타의 강남, 구리 전시장과 성수 서비스센터에도 "교섭에 성실히 임하라" 등의 현수막이 걸려있다.전국렉서스토요타노조는 지난 4월 결성됐다. 판매법인인 엘엔티렉서스, 엘앤티토요타와 수 차례의 협상 끝에 지난 7월 기본교섭 원칙에 합의하면서 공식 노조로 인정받고 있다.하지만 기본교섭 원칙 합의 후 본교섭에 진전이 없자 행동에 나선 상태다.황규택 노조 강남지부장은 "아주 기본적인 것조차도 전혀 협의가 안 되고 있다"며 "(노조의) 근로시간 면제는 정당한 권리인데도 불구하고 본교섭이 다 끝나고 난 다음에 해주겠다는 등 수용해 주는 게 없다"고 주장했다.노동조합법 제24조에 따르면 근로시간 면제제도란 노동조합 간부에게 합법적으로 근무 시간 중 노조 활동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한도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임금의 손실 없이 노조 간부는 활동을 할 수 있다.한편 토요타코리아 측은 판매법인 노사 갈등과 관련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