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CJ 더 센터' 개관식 참석해 당부"글로벌 성장 토대로 새 역사 중심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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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이 3일 서울 중구 소월로 CJ THE CENTER(CJ 더 센터) 개관식에 참석해 "미래 100년을 넘어서는 글로벌 NO.1 생활문화기업의 역사에 새롭게 도전하자"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이날 CJ 더 센터 이전의 남산시대가 그룹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미래성장 기반을 다진 역사였다면, 앞으로는 글로벌에서의 무궁한 성장 기회를 토대로 새로운 역사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CJ 더 센터는 우리의 도전과 창조의 여정이 시작된 곳으로 지금의 CJ를 만들어 낸 의미가 큰 곳"이라며 "이제는 글로벌 영토확장이라는 또 한 번의 성공을 만들어낼 창조의 여정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CJ 더 센터는 지하 2층, 지상 19층 규모의 주식회사 사옥이다. CJ는 지난 2월 재입주를 마치고 그룹 '제2의 남산시대'를 예고한 바 있다.
건물 로비에는 이병철 선대회장의 철학을 계승하는 의미의 좌상 부조가 설치돼 있으며, 수 만 겹의 종이로 만든 대형 아트월 <축적 ∞>이 설치돼 무한한 성장을 표현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제 우리의 시장은 전세계이고 경쟁자는 글로벌 TOP기업"이라며 "우리가 함께 도전한다면 CJ 더 센터는 창조의 여정으로 글로벌 No.1 생활문화기업의 미래를 만드는 빛나는 역사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역사를 이뤄내기 위한 핵심 조직문화로는 끊임없이 혁신·진화하며 책임감과 절박감으로 목표를 반드시 완수하는 '강유(强柔)문화'를 꼽았다. 그는 "우리는 새로운 자세와 각오로 남들이 넘볼 수 없는 초격차 역량을 갖추고 경쟁에서 이기겠다는 강유문화를 체질화해, 우리의 꿈과 비전을 실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여년간의 여정을 회상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1996년 이 곳에 터를 잡은 이래 사업보국의 사명으로 미래형 사업에 도전해왔다"며 "우리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과 열정, 성장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절박함으로 오늘의 CJ를 키워냈다"고 회고했다.
실제로 CJ는 1996년 제일제당 그룹을 출범시킨 이후, 식품·바이오·엔터&미디어·물류&신유통이라는 4대 사업군을 완성시키며 식품기업에서 생활문화기업으로 거듭났다. 출범 당시보다 매출은 40배 가까이 성장했으며 임직원수는 6000명에서 6만여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개관식은 CJ 더 센터 리모델링 완공 이후 정식 개관을 기념하기 위한 내부행사로 진행됐다. 이재현 회장을 비롯해 각 계열사 대표와 주요 임원, CJ주식회사 구성원 등 약 240여명이 참석했다.
개관식에 앞서 주요 계열사 대표 등 그룹 전 임원들은 하버드 경영대학원 개리 피사노(Gary Pisano) 교수의 특별강연을 들었다.
피사노 교수는 기업의 혁신과 경쟁, 성장에 대한 30여년에 걸친 연구를 기반으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자동차, 항공 등 전통산업부터 엔터테인먼트, 생명공학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풍부한 컨설팅 경력을 보유한 세계적 석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