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 2.2% 상승 불구 합성수지·합섬원료 '하락'벤젠 616달러, PX 841달러, 톨루엔 644달러 거래미-중 무역분쟁, 아시아 화학제품 거래 심리적 위축 이끌어
  • 5월 셋째 주 석유화학산업의 대표 제품인 에틸렌 가격이 보합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합성수지, 합섬원료 가격은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21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에틸렌은 전주 대비 변화 없이 t당 920달러를 기록했다. 원료인 나프타(Naphtha) 가격은 2.2% 상승한 t당 580.1달러에 거래됐다.

    PX(파라자일렌)는 전주 대비 t당 5.3% 하락한 841.0달러를 나타냈고 톨루엔은 644.5달러(3.5%↓), 벤젠 616달러(1.8%↓), 프로필렌은 850달러(-)에 가격이 형성됐다. 

    HDPE는 t당 1040달러로 지난주 대비 2.3% 하락했고 LDPE도 1.9% 내린 1040달러를 나타냈다. 합성고무 원료인 부타디엔은 960달러(-)를 보였다.

    에틸렌(Ethylene)은 폴리에틸렌(HDPE, LDPE, LLDPE), PVC(폴리비닐클로라이드), SM(스타이렌모노머), 아세트알데히드 등 제품의 원료로서 석유화학산업의 대표적인 기초 원료다. 최근 국내 정유업계가 잇따라 신규 투자 발표에 나서는 등 사업영역 확대에 공을 들이는 분야다.

    프로필렌(Propylene) 역시 폴리프로필렌, AN(아크릴로니트릴), 옥탄올, 산화프로필렌(PO)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원료로 사용된다. 부타디엔(Butadiene)은 합성고무의 원료로, 방향족 제품인 벤젠(Benzene), 톨루엔(Toluene), 자일렌(Xylene) 등은 합성섬유 원료 등으로 각각 사용된다.

    같은 기간 PTA(고순도테레프탈산)는 t당 805달러(3.0%↑), SM(스타이렌모노머) 994.5달러(5.4%↓), PVC 850달러(1.2%↑)에 가격이 형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분쟁이 다시 심화됨에 따라 아시아 화학제품 거래 심리가 위축됐다”며 “5월 초 대비 80%대까지 하락한 중국 폴리에스터 업체들의 가동률 영향으로 PX, PTA 가격이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21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0.11달러 내린 62.76달러를 보였고 브렌트유는 72.21달러, 두바이유는 72.46달러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