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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서울병원이 정식으로 개원하면서 '환자 중심 스마트병원'으로서 본격 가동하게 됐다.
이대서울병원은 지난 23일 병원 북문 광장에서 정식 개원식을 진행했다.
이번 개원 행사에는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 정의숙 이화학당 전 이사장, 김혜숙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문병인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한종인 이대목동병원장, 편욱범 이대서울병원장 등 이화여자대학교 관계자들과 김성태 국회의원, 김승희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또한, 우리나라 최초의 여의사 박에스더 선생의 조카인 박문희 전 걸스카웃연맹 총재를 비롯한 외부 인사, 지역 기관·기업체 대표, 의료계 대표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화그레이스 연합 합창단의 축가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장윤재 이화여자대학교 교목실장의 성경 봉독·기도, 테이프 커팅, 문병인 이화의료원장의 환영사, 김혜숙 이화여자대학교 총장의 기념사, 박미혜 이대서울병원 진료부원장의 이대서울병원 소개, 축하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문병인 이화의료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대서울병원은 새로운 개념의 환자 중심 스마트 병원을 표방하고 있다”며 “새로운 병실 구조와 첨단 ICT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진료 시설, 자연친화적이고 예술과 문화가 어우러진 병원 환경 등 자랑할 만한 것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진정한 환자 중심 병원이 되기 위해 중단 없는 혁신 활동을 전개하고, 차별화된 강점과 역량은 더욱 강화하며 부족한 점은 적극 보완해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재도약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혜숙 이화여자대학교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이대서울병원은 높아진 의료 수준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새로운 진료 시스템과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동시에 132년 전 보구녀관(普救女館)의 첫 소명을 기억하며 21세기 여성 의료 인재 양성을 위한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성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구녀관은 이화의료원의 전신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병원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의사 박에스더 선생을 배출한 곳이기도 하다.
참석자들은 개원식 후 병원 안으로 이동해 기부자 명예의 전당 제막식도 진행했다. 기부자 명예의 전당은 이대서울병원이 건립 과정에서 건축기금을 기부해 준 기부자를 기리고 건전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이대서울병원 1층 로비에 만들었다.
한편, 서울시 강서구 마곡지구에 위치한 이대서울병원은 지하 6층, 지상 10층의 1014병상 규모다. 국내 대학병원 최초 기준 병실 3인실, 전체 중환자실 1인실의 병실 구조를 갖추고 지난 지난 2월 7일 진료를 시작했다.
이대서울병원은 첨단 의료기기와 정보통신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병원을 표방한다. 이를 위해 국내 최초로 올림푸스 ‘엔도알파’ 수술실 시스템, 환자의 생체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임상통합상황실을 도입했다.
이대서울병원은 새로운 개념의 환자 중심 스마트 진료 환경을 바탕으로 뇌종양 수술의 대가 김선호 교수, 폐암 명의 성숙환 교수 등 신규 영입한 의료진과 기존 의료진과의 협진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