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상징적인 리본 문양으로 크리에이티비티 펼쳐플라스틱 최대 소비 브랜드, 환경보호 실천 전략으로 이미지 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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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을 앞에 두고도 일부러 아무 곳에나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은 아마 흔치 않을 것이다. 세계 최대 음료 기업인 코카콜라가 이 같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재활용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5일 글로벌 광고 컨설팅 업체 애드에이지(Adage) 등 외신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소비자들의 재활용 참여를 독려하는 옥외광고를 선보였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하면서도 명료한 크리에이티비티로 효과적인 메시지를 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광고는 코카콜라의 상징적인 하얀 리본의 끝을 손가락으로 표현한 뒤 재활용 쓰레기통의 위치를 안내한다. 멀리서 보면 평범한 코카콜라 광고처럼 보이지만 가까이가서 보면 환경보호 실천을 독려하는 것.
이와 함께 코카콜라는 "Open, taste, recycle with us.(열고 마시고 우리와 함께 재활용 하세요"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보기엔 단순한 아이디어지만 이 캠페인 속엔 소비자 인사이트가 녹아있다. 만약 사람들이 재활용 쓰레기통을 쉽게 찾을수만 있다면 이를 이용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캠페인을 제작했다. 세계적인 광고대행사인 퍼블리시스 이탈리아(Publicis Italia)가 광고 제작을 맡았다.
코카콜라는 유럽 중부와 동부 지역을 포함해 20만 명 이상의 참가자들이 모이는 코카콜라의 연례 음악 축제인 '해피 에너지 투어(Happy Energy Tour)' 등 가시성과 활용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곳에서 이번 캠페인을 선보였다.
퍼블리시스 이탈리아 측은 "캠페인 집행 후 해피 에너지 투어에서 사용된 캔의 85%가 재활용 쓰레기통을 통해 수집됐다"며 "이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크게 증가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
최근 전세계적으로 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 환경 오염 문제가 대두되고 '안티 플라스틱(anti plastics)'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코카콜라는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브랜드로 변화하기 위해 이미지 쇄신에 공을 들이고 있다.
코카콜라는 오는 오는 2025년까지 제품 포장의 100%를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대체하고 2030년까지 캔과 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2007년부터 음료 생산에 사용한 물의 양과 같은 양의 물을 지역사회와 자연에 환원하는 '물 환원 프로젝트'를 전세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옥외광고 캠페인도 이 같은 코카콜라의 환경보호 전략을 뒷받침하는 의미있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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