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현대자동차·LG전자·라인프렌드 등 국내 기업 돋보여뉴욕 타임스퀘어, 하루 평균 39만368명 방문
  • 미국 타임스 스퀘어 전경 ⓒ박소정 기자
    ▲ 미국 타임스 스퀘어 전경 ⓒ박소정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S10, 질레트 면도기의 대형 광고판 앞에 전세계 사람들이 연신 사진을 찍는다. 어떤 광고라도 이곳에 걸리기만 하면 마치 미술관에 전시된 작품처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어 모을 수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광고판을 넘어 글로벌 명소가 된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Times Square) 광장을 지난 9일(현지시간) 브랜드브리프가 직접 찾아 24시간 꺼지지 않는 옥외광고 경쟁 현장을 탐방했다. 
  • 미국 타임스 스퀘어 전경 ⓒ박소정 기자
    ▲ 미국 타임스 스퀘어 전경 ⓒ박소정 기자
    미국 뉴욕 미드타운 맨해튼에 위치한 웨스트 42번가와 웨스트 7번가 브로드웨이가 교차하는 삼각지대가 타임스 스퀘어다. 

    타임스 스퀘어에는 길 양 끝에 세로로 길게 광고판이 세워져 있는 원 타임스 스퀘어(One Times Square)와 투 타임스 스퀘어(Two Times Square)를 중심으로 각종 매장과 옥외광고가 빽빽히 자리잡고 있다. 

    각종 영화와 드라마, 뉴스에서 숱하게 봤던터라 큰 감흥이 없을 줄 알았지만 도착하자마자 엄청난 규모의 광고판으로 화려하게 수놓아진 타임스 스퀘어를 보자 그 분위기에 압도되는 기분이었다. 

    오전 9시에 방문한 타임스 스퀘어에는 다른 시간 때보다 한산했지만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이 삼삼오오 사진을 찍고 있었다.

    원 타임스 스퀘어에는 미국 래퍼 카디 비(Cardi B)의 신곡을 광고하는 옥외광고와, 미국 최대 피스타치오 생산업체인 파라마운트 팜스의 '원더풀 피스타치오' 광고가 걸려 있었다.

    원 타임스 스퀘어는 25층, 120m의 높이로 새해에 볼드롭 행사가 열리는 건물이기도 하다. 
  • 미국 타임스 스퀘어 전경 ⓒ박소정 기자
    ▲ 미국 타임스 스퀘어 전경 ⓒ박소정 기자
    오후 1시가 되니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해 타임스 스퀘어 광장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타임스 스퀘어 양 옆에는 시카고, 저지 보이즈, 프리티 우먼 등 뮤지컬과 패션 브랜드 캘빈 클라인, 아메리칸 이글, 포에버 21, 시계 브랜드 론진 등 다양한 옥외 광고가 자리하고 있었다. 

    한국 브랜드 LG전자의 광고도 확인할 수 있었다. LG전자는 전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가전 통합 브랜드 'LG 시그니처(Signature)'를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사람들은 타임스 스퀘어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거나 동영상을 남기는 등 인증샷을 찍는데 여념이 없었다. 
  • 미국 투 타임스 스퀘어에 자리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캠페인 ⓒ박소정 기자
    ▲ 미국 투 타임스 스퀘어에 자리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캠페인 ⓒ박소정 기자
    원 타임스 스퀘어의 맞은 편에 자리한 투 타임스 스퀘어는 뮤지컬 티켓 판매 부스 계단 뒤쪽에 자리해 관광객들이 인증샷을 남기는 장소로 유명하다.

    이 건물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10과 현대자동차, 코카콜라 등 굵직한 브랜드의 캠페인들이 24시간 노출되고 있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는 코카콜라 광고판을 중심으로 아래 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10 광고를 선보이고 있었으며 해당 캠페인은 제일기획에서 대행했다. 

    하단 광고판에 자리한 현대자동차는 코나와 소나타 등 미주 판매 자동차를 광고하고 있었다. 
  • 라인 프렌즈의 미국 타임스 스퀘어 매장 ⓒ박소정 기자
    ▲ 라인 프렌즈의 미국 타임스 스퀘어 매장 ⓒ박소정 기자
    타임스 스퀘어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캐릭터 매장도 눈에 띄었다. 

    네이버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캐릭터 브랜드 '라인프렌즈'는 지난 2017년 타임스스퀘어에 정규매장을 개점했다. 아시아권 캐릭터 브랜드로서 타임스스퀘어에 점포를 개점한 것은 라인프렌즈가 처음이다.

    타임스 스퀘어 중심부에 있는 디즈니 매장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 미국 타임스 스퀘어 전경 ⓒ박소정 기자
    ▲ 미국 타임스 스퀘어 전경 ⓒ박소정 기자
    해가 저문 뒤에도 형형색색의 옥외광고로 가득찬 타임스 스퀘어는 화려한 광경을 연출했다. 저녁에는 더욱 사람들이 많아져 낮보다 오히려 더 활기찬 분위기를 띄었다. 

    원 타임스 스퀘어 오른쪽에 위치한 대형 사이니지에는 다양한 브랜드 광고가 쉴새없이 바뀌면서 흘러나와 광고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타임스 스퀘어를 방문한 한 한국인 관광객은 "세계인이 찾는 명소에 한국 브랜드가 큰 광고판을 차지하고 있어서 왠지 모를 자부심과 뿌듯함이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타임스 스퀘어 NYC에 따르면 타임스 스퀘어에는 2018년 9월 기준 하루 평균 39만368명이 방문했으며 뉴욕시에 따르면 매년 5000만명의 관광객이 타임스 스퀘어를 찾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타임스퀘어의 빌보드는 대체적으로 연간으로 계약되며 500만 달러 정도 시세가 형성 돼있다"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타임스 스퀘어는 장소에 국한되지 않고 관광객들이 촬영한 사진들과 각종 뉴스, 영화, 드라마에 노출되며 간접적 광고 효과도 어마어마하다"며 "광고를 넘어 뉴욕을 대표하는 문화적인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6년 강남구가 삼성동 인근을 옥외광고물의 제한이 없는 '옥외 광고물 자유 표시구역'으로 지정하면서 한국판 뉴욕 타임스퀘어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외관에는 초대형 광고판인 디지털 사이니지가 운영되고 있다. 삼성동 거리 전체가 광고로 빛나는 뉴욕의 타임스 스퀘어에 버금가는 글로벌 광고판으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