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만간 이 명예회장 소환조사자료 허위기재 인식 여부 파악
  • ▲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코오롱
    ▲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코오롱
    검찰이 ‘인보사 사태’ 연루 의혹을 받는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을 출국금지했다. 이 명예회장은 조만간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권순정)는 최근 이 명예회장에 대해 출국금지 명령을 내렸다.

    인보사는 사람의 연골 세포가 담긴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를 도입한 형질전환세포가 포함된 2액으로 구성됐다. 지난 2017년 7월 12일 국내 첫 유전자치료제로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지만 최근 2액의 형질전환세포가 제출자료에 기재된 연골유래세포가 아니라 신장유래세포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식약처는 지난달 28일 인보사의 품목허가를 취소하고, 이 약품을 판매·유통하는 코오롱생명과학과 이우석 전 대표 등을 형사고발했다.

    이 과정에서 코오롱그룹의 최대주주인 이웅열 명예회장은 고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인보사를 투여한 환자들과 소액주주들은 이 명예회장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 3일 코오롱생명과학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나섰다. 이웅열 명예회장을 소환해, 그가 인보사의 세포가 자료에 기재된 것과 달랐음에도 허가 신청 등을 했는지, 부당이득을 챙겼는지 등을 파악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