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편 정상운항, 부정기편 재개시점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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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부산이 운영중인 필리핀 보라카이 칼리보 국제공항 부정기편 운항을 중단했다. 필리핀 정부가 보라카이 부정기편 운항허가를 취소했기 때문.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5분 부산 김해공항을 출발해 필리핀 칼리보 공항으로 출발 예정이던 BX7435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다. 이 항공편에는 120명 가량이 탑승해 있었다.

    승객들은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으로 바꾸거나 일부는 여행사로부터 환불받고 여행을 취소한 상황이다.

    에어부산은 지난 4월 26일부터 8월 26일까지 일정으로 부산~칼리보 부정기편을 주 2회 운항중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필리핀 정부의 갑작스러운 통보에 당황스럽고 손님들에게는 죄송한 입장이다"라며 "환불수수료 면제 및 여행사를 통한 대체 여행지 유도 등 대책을 강구중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운항 중단은 부정기편 대상이며 정기편은 정상 운항한다.

    업계 관계자는 "필리핀 운항 제한은 지난해 보라카이 재개장 당시 조건으로 걸었던 여행객 수 제한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보인다"며 "부정기편 운항은 물론 신규 취항도 어려워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부산은 지난 14일 필리핀 정부로부터 운항 중단 소식을 접했으며 이날 정식으로 공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필리핀 정부는 운항 중단 재개 시점에 대해 '추후공지'라고 밝히며 정확한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