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네이 최고지도자 및 고위층 겨냥 행정명령 서명"미국 요청은 간단… 이란, 결코 핵무기 소유할 수 없다""호르무즈 해협 운항 유조선 스스로 보호해야"
  • ▲ ⓒ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 ⓒ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동했다. 

    최근 미군 드론(무인 정찰기) RQ-4 글로벌 호크 격추에 대한 보복성 조치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의 혁명수비대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새벽 이란 영공에서 미군의 정찰용 무인기(드론)를 격추한 바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란에 대한 추가 경제제재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포함한 이란 고위 지도자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직접 밝혔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에너지 생산국이 됐다”며 “이란에 대한 미국의 요청은 핵무기를 결코 소유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NBC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제재는 드론 격추에 관여한 이란 군 지휘관 및 하매네이 최고지도자의 금융거래 차단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우려한 듯 각국에 자국 유조선을 스스로 보호하라고 촉구했다.

    이란의 군사적 도발에 따른 타국 유조선 피해에 대해 책임지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하는 원유의 91%는 중국이, 62%는 일본 및 그외 나라들이 얻고 있고 우리는 수년간 이들을 위해 원유 수송로를 아무런 보상 없이 보호해왔다”며 “이제 모든 나라는 이란의 군사적 도발에 대비해 각국 유조선을 스스로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