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 묻으면 14주 후 생분해 친환경 PLA 소재 관심 집중 사내 종이가방도 PE 필름서 생분해성 교체 등 마케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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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C가 한국 델몬트의 ‘바나나 트윈팩’ 포장재로 친환경 생분해 PLA 필름을 공급하며 사회적 가치 확대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옥수수 추출 성분으로 만든 친환경 PLA 필름은 땅에 묻으면 14주만에 생분해가 되는 친환경 소재로 환경오염이 없다.

    회사는 여러 고객사와 공급 관련 협의를 진행하면서 사내 종이가방에도 기존 PE 필름 대신 생분해 필름을 사용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 회사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총 3805억원 가량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납세, 고용 등을 포함한 경제 간접 기여성과가 331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친환경, 동반성장 등을 담은 비즈니스 사회성과가 469억원,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18억원이다.

    회사는 소재 기업의 강점을 살려 친환경 제품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왔다.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건축용 윈도우필름으로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 기여했고 우수한 태양광발전용 필름 소재를 공급해 대체에너지 확산에 앞장섰다. 

    회사는 친환경을 사업의 주요 방향으로 관련 제품을 늘려가며, PET병 재활용 과정의 어려움을 해결한 에코라벨, 자동차 케이블 무게를 줄여 연비 개선에 도움이 되는 PCT 필름 등 친환경 제품을 개발했다.

    또한 유무형의 노하우를 스타트업, 벤처, 중소기업과 나눠 동반성장을 늘리는 ‘신소재 기술기반 오픈 플랫폼’도 강화하고 있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등 5개 기관과 시작한 이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산업통상자원 R&D 전략기획단,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 동참하는 등 참여 기관이 점차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스타트업 등 참여 기업에 더 실질적인 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글로벌 고객사와 현지 도입 여부를 협의하고 있는 친환경 PET병 라벨인 에코 라벨을 국내에도 빠르게 도입하는 한편, 친환경 전기차의 심장인 배터리에서 음극재로 쓰이는 핵심부품 동박을 생산하는 KCFT를 인수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관련 사업이 본격화되면 회사의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물론 경제 간접 기여성과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