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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째 수출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수출지원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백약이 무효’인 상황이다.
산업부가 1일 발표한 6월 수출입 현황결과, 수출액은 441억 8천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3.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 역시 11.1% 감소한 400억 1천만 달러를 나타낸 가운데, 가까스로 무역수지는 41억 7천만달러를 기록 89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올 상반기 수출은 8.5% 감소한 2,715억 5천만달러를 나타냈다. 수입은 5.1% 감소한 2,520억 달러며 무역수지는 195억 5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정부는 2년 연속 6,000억 달러 수출달성을 공언했지만 상반기 수출실적은 45.2% 수준에 머물렀다. 사실상 목표달성은 물 건너 갔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수출 부진 요인으로는 美·中 무역분쟁 장기화, 세계교역 위축 등 대외 여건 악화가 영향을 미쳤다.
특히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석유화학, 정유산업의 글로벌 업황부진으로 수출단가가 급락했다. 6월 반도체는 전년대비 33.2%, 석유화화 17.3%, 석유제품은 11.6% 감소했다. 반면 선박 46.4%·자동차 8.1% 등 주력품목이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중국의 성장둔화 지속으로 6월 對중국 수출은 24.1%를 기록 2009년 1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수출 부진이 지속되자 산업부는 1일 성윤모 장관 주재로 수출지원기관·업종별 단체와 수출상황 점검회의를 개최, 하반기 수출분위기 반전을 위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금융·마케팅 등 모든 역량을 수출 활력 회복에 집중하고 5대 수출지원기관을 재정비하는 한편 신남방·신북방 프로젝트 총력지원과 함께 수출시장 다변화 등 수출구조 4대 혁신 노력을 가속화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
우선 하반기 총 119조원의 무역금융을 공급하고 특히 3분기에 70조원을 집중 지원해 수출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이 대폭 확대된다.
또한 당초 6월까지 실시하기로 했던 신규 무역보험 한도 2배 우대 조치를 금년 12월까지 연장된다.
수출입은행은 ‘수출금융촉진반’을 구성, 매월 수출 동향과 여신지원 현황을 점검 기업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3분기 중 수출금융 지원실적을 높이기 위한 여신지원 제도 개선책도 마련된다.
新남방·新북방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총 106억불 규모의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지원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한편, 7월중 수출시장구조 혁신방안을 수립해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해 미·중 무역분쟁 등 불확실한 대외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수출기반도 마련된다.
성윤모 장관은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여건 악화에도 수출물량은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수출단가가 호전될 경우 수출이 다시 반등할 수 있는 경쟁력이 있다”면서 “7년만에 최고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자동차 수출과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등 新수출성장동력의 호조세 등의 기회요인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