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첫 간담회서 4대 중점과제 등 전략 내놔올해 '석화-전지-소재' 중심 사상 첫 매출 30조 자신2024년 매출 59조 및 두자릿수 영업이익률 달성 목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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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마련된 기자 간담회를 통해 향후 5년 내 매출 59조원 규모의 ‘글로벌 톱 5 화학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신 부회장은 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시장과 고객 중심 운영, 기술을 실제 상용화로 연결하는 R&D혁신, 사업 운영 효율성 제고, 글로벌 기업의 조직문화 구축 등 4대 경영 중점과제 및 사업본부별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그는 “회사는 창립 이후 7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고객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겠다는 사명감과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오늘날의 눈부신 성장을 일궈냈다”며 “특히 시장 패러다임의 변화를 읽고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구축한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혁신기술, 우수한 인적 자원은 차별화된 경쟁력이자 핵심 자산”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러한 경쟁력이 더 큰 가치를 창출해 지속성장이 가능하도록 ‘강한 회사를 더 강하게’ 만들고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먼저 회사는 시장과 고객 중심 운영과 관련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존의 제품 중심에서 고객, 어플리케이션, 지역 등으로 세분화해 분석하고 선제적으로 관리해 각 사업의 육성 및 유지, 철수 여부를 적기에 결정한다는 전략이다.또 상품기획 및 마케팅 기능을 강화해 고객도 미쳐 깨닫지 못한 니즈를 발굴하고 LG화학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한발 앞서 제공해 초기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기술을 실제 상용화로 연결하는 R&D 혁신과 관련해 회사는 올해 R&D 분야에 사상 최대인 1조 3000억원을 투자하고 연말까지 R&D인원을 약 6200명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특히 R&D과제의 초기 발굴단계에서부터 사업화에 이르는 전 과정에 상품기획과 마케팅 조직을 참여 시켜 ‘유기적 R&D 체계’를 강화하고 철저히 시장과 고객 관점에서 사업성을 검증할 예정이다.또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 방향에 발맞춰 성장 및 육성 사업을 중심으로 과제 선정 및 자원 투입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미래 유망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 등 외부 업체와의 기술 협력도 지속 확대한다.사업 운영 효율성(Efficiency) 제고로는 핵심업무 프로세스를 최적화해 표준화하고 IT인프라 구축 등 정보화 활동으로 ‘디지털 혁신 체계’ 구축을 가속화해 글로벌 기업의 필수요소인 ‘글로벌 스탠다드’정립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인공지능, 머신러닝 등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을 접목한 프로세스 고도화 작업도 지속하고 이외에도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에 ‘린 식스 시그마’를 도입하고 전원 참여의 현장 혁신 활동을 추진해 생산성을 매년 5% 이상 개선, 매출액 대비 품질 실패비용도 향후 5년 내 현재 발생율의 절반 수준까지 감축할 예정이다.회사는 글로벌 기업의 격에 맞는 조직문화 구축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이와 관련 신 부회장은 “결국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람과 리더십이며, 임직원들이 균등한 기회를 갖고 성장을 위해 도전하며 진취적이고 자주적인 리더십을 배양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회사는 상품기획, 품질, 빅데이터 등 미래준비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고 젊고 유능한 인재의 해외 파견, 해외 현지 리더의 국내 파견 근무 기회를 늘려 글로벌 리더 육성을 강화한다.또한 핵심 인재 관리를 위해 각 사업본부 및 해외지역별 특성에 맞는 보상제도 개선 등 인사제도를 유연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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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4대 경영중점과제를 적극 추진하며 석유화학, 전지, 첨단소재 등 3대 핵심축을 중심으로 올해 사상 최초 매출 30조원대 진입에 이어 2024년에는 약 두 배 수준인 매출 59조원 달성 및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를 돌파해 ‘글로벌 톱5 화학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특히, 현재 전체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석유화학 사업에 대한 의존도를 2024년에는 30%대로 낮추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자동차전지 사업을 중심으로 전지 사업을 전체 매출의 50% 수준인 31조원까지 끌어올려 보다 균형 있는 포토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지역별로도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과 중국 시장의 비중을 50%이하로 줄이고, 현재 20%수준인 미국과 유럽지역의 매출을 40%이상까지 높인다.각 사업본부별 구체적인 사업전략을 보면 석유화학 사업본부는 ABS(고부가 합성수지), 고부가 PO(폴리올레핀), NBL(고기능합성고무) 등 고부가 제품 비중 지속 확대, 해외 사업 본격 확장을 위한 현지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M&A 등 외부 성장 기회를 적극 탐색해 동북아 시장 대표 사업자에서 글로벌 선도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전지사업본부는 자동차전지 사업에서 선제적인 R&D로 3세대 전기차(500km이상) 배터리 시장에서 압도적인 기술우위 유지 및 생산기술, 품질, 공급망관리(SCM) 등 운영역량 강화로 확고한 글로벌 일등 지위를 수성할 계획이다. ESS전지는 시장선도제품 확대 및 현지 마케팅, 유통망을 정비해 사업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소형전지는 상품기획 기능을 강화해 신규 용도를 지속 발굴하고 고수익 성장시장에 집중할 전략이다.첨단소재사업본부는 자동차소재 분야에서 EP(엔지니어링플라스틱, Engineering Plastic), 자동차용 접착제를 중심으로 경량화·전장화 고부가 제품 집중 육성하고 IT소재 분야는 솔루블 OLED 등 차세대 OLED재료를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소재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부진한 사업은 사업 가치 극대화를 위한 여러 가지 전략적 방안들을 놓고 검토할 예정이다.생명과학사업본부는 히알루론산 필러, 자가면역, 당뇨 등 기존 사업에서 지역/제품 다각화를 통해 사업 가치 극대화, 미래 준비를 위한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 상용화에 집중하고, 자회사인 팜한농은 작물보호제를 중심으로 해외사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신 부회장은 “그동안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많은 부분 노력해왔지만, 앞으로는 회사만의 차별화되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순환 경제’구축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특히 원료의 채취에서부터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친환경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매출과 이익 성장을 실현하는 ‘지속 가능한 혁신’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