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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은 전날 싱가포르 노동부(MOM, Ministry of Manpower)가 주관하는 안전보건 시상식에서 도심지하철 T308 현장과 포레스트 우즈 콘도미니엄 현장이 동시에 SHARP Award를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SHARP(Safety & Health Award Recognition for Projects) Awards는 MOM 산하 안전보건위원회가 매년 싱가포르 내 모든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MOM이 요구하는 수준 이상의 안전보건시스템을 갖춘 시공사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수상시 싱가포르 관공사 입찰에 가산점이 부여되는 특전도 주어진다.
쌍용건설은 이번 수상으로 2010년 이후 총 22회에 걸쳐 이 상을 수상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또 전세계 건설업체의 각축장이 된 싱가포르에서 토목현장과 건축현장이 동시에 수상하면서 세계적인 수준의 안전관리능력을 인정받게 됐다.
T308 공사는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 Land Transport Authority)가 발주해 2016년 2억5200만달러에 수주한 공사로, 1.78㎞ 구간에 TBM 터널 2개(쌍굴)와 Marine Terrace역을 포함한 지하철 공사다.
콘도미니엄 공사는 싱가포르 최대 민간발주처인 CDL(City Developments Limited)이 발주한 것으로, 7개동·519실 규모다. 2016년 8200만달러에 수주해 시공 중이다.
이 현장들은 평소 근로자들에게 다양하고 강제적인 안전관리 교육을 실시함에 따라 착공 후 현재까지 무재해 기록을 달성하며 안전 활동, 교육, 캠페인, 시설 등 전체적인 안전관리능력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한편, 쌍용건설은 2015년 완공한 싱가포르 도심지하철 2단계 921공구 현장이 지하철 무재해 세계 최고 기록인 1675만인시를 달성하면서 2013 LTA 안전대상 수상에 이어 2016년에는 싱가포르 최고 권위의 LTA 시공대상을 수상하는 등 싱가포르 정부로부터 기술력과 안전관리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를 통해 2018년 싱가포르 보건부(MOH, Ministry Of Health)가 발주한 WHC 종합병원(7억4000만달러) 공사 입찰에서 기술점수와 함께 안전관리능력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일본 건설사들을 제치고 시공권을 따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쌍용건설 측은 "싱가포르에서만 6400만인시, 전세계 현장에서 약 1억7000만인시 무재해를 이어가는 등 세계 무재해 대기록을 새롭게 쓰고 있다"며 "현장사고는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해외에서는 안전관리능력이 수주를 위한 필수 기준으로 강화되고 있어 세계적 수준의 안전관리능력을 바탕으로 해외수주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