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 전면공원 지하공간-용산병원부지 개발… "용산 미래에 투자"
  • ▲ HDC현대산업개발 본사가 있는 서울 용산구 소재 '아이파크몰'. ⓒ뉴데일리 DB
    ▲ HDC현대산업개발 본사가 있는 서울 용산구 소재 '아이파크몰'. ⓒ뉴데일리 DB

    HDC현대산업개발은 2011년 삼성동에서 용산으로 사옥을 이전한 뒤 용산과 함께 도시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서울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용산에서 기회를 모색하고 KTX와 공항철도, 향후 신설 예정인 GTX, 신분당선 등 서울과 광역 네트워크의 중심인 용산의 잠재가치를 실현시키기 위해 HDC현산은 용산의 '타운비즈니스' 사업을 본격화했다.

    HDC현산은 용산역 인근의 낙후된 공간들을 디벨로퍼로서 회생시켜 나가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용산은 현재 56만㎡ 규모의 국제업무지구와 7만5000㎡ 규모의 가족공원 개발이 예정돼 있는 만큼 성장잠재력을 갖고 있다.

    HDC현산은 한 지역을 큰 마스터플랜 속에서 단계적으로 개발해 지역과 기업을 동반성장 시키겠다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향후 타운 개발 및 활성화를 위해 용산역 전면공원 지하공간 개발사업과 용산병원부지를 연계해 개발할 계획이다.

    용산에서처럼 거점 중심의 개발사업을 진행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HDC현산은 '타운비즈니스'로 정의한다. HDC현산이 추구하는 타운비즈니스는 '거점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개발사업의 기회를 발굴해 거점 중심의 비즈니스가 연쇄적으로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다.

    HDC현산이 용산에 심혈을 기울인 것은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8년 용산 민자역사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인 아이파크몰을 용산 민자역사로 개발해 쇼핑, 문화, 엔터테인먼트를 갖춘 용산의 대표 문화공간으로 만들었다.

    또한 지난해부터 리모델링을 통해 역사와 쇼핑몰, 주변 도심 지역의 이동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연결공간과 보행시설을 보강했다. 용산역 광장 위로 신설된 그랜드 캐노피와 중앙광장에 조성된 어반네이처는 전시와 공연, 휴식의 공간으로 용산역을 거치는 유입객 및 관광객, 인근 도시민들이 모여 교류하고 즐기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밖에 아이파크몰이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풋살장(8곳)은 시민을 위한 스포츠시설로서 서울의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을 즐기며 축구를 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추고 있다.

    HDC현산은 호텔신라와 손잡고 2015년 면세사업자로 선정돼 용산역사에 신라아이파크 면세점을 개관했다.

    아이파크몰 3~7층까지 약 2만7200㎡의 세계 최대 도심형 면세점으로 한류, 관광, 문화와 쇼핑이 한 곳에 어우러지는 공간을 전 세계 관광객의 허브역할을 하는 용산에 안착시켰다. 또 상생협력관을 마련해 지방과 한식, 전통문화, 지방자치단체 특산품 등 한국의 다양한 멋을 전세계에 전파하고 있다.

    용산 거점의 도시개발과 더불어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 사회와 소통해 나가고 있다. 사옥 이전 직후인 2012년부터 서울시의 '희망온돌 프로젝트'에 동참해 용산구 동자동 일대 저소득층 300여가구에 1000만원 상당의 방한용품과 식료품을 기증했으며 2015년에는 원효로에 '심포니 작은도서관' 5호점을 개관했다.

    2016년부터는 '사랑 나눔 릴레이'를 기획해 매월 본부별 △이태원동 벽화그리기 △노후주택 개보수 △심포니 작은도서관 조성 및 도서 기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와 연계한 김장 봉사활동 등 용산구 내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 중이다.

  • ▲ 용산역 전면공원 지하공간 개발사업 조감도. ⓒHDC현대산업개발
    ▲ 용산역 전면공원 지하공간 개발사업 조감도. ⓒHDC현대산업개발

    HDC현산은 용산역 전면공원 지하공간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용산역 전면 한강로2가 365번지 일대 1만2730㎡의 공원조성 예정부지의 지하공간을 BTO(Build-Transfer-Operate) 방식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용산구와 HDC현산은 '용산역 전면 지하공간 개발사업' 협약을 맺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남북 관계가 진전되고 철도가 연결되면 용산역은 대한민국 중앙역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그에 걸맞은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용산역 일대를 제대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HDC현산은 이 사업으로 지상에는 용산역과 용산공원을 잇는 녹지축의 시작점인 공원을 조성하고 지하 1~2층에는 지하광장, 지하연결보도, 상업시설 등을 조성해 전국 각지의 유입객, 인근 주민, 오피스 워커들을 연결하는 문화와 쇼핑의 중심공간으로 만들어 용산구와 함께 도심 관광의 패러다임을 바꿀 계획이다.

    또한 이달 초 한국철도공사와 용산병원부지 개발사업의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본 사업은 용산구 한강로3가 65-154번지 일대의 1만여㎡의 부지를 개발하는 것으로, 개발부지 내 용산철도병원 본관은 기부채납해 지역사 박물관 등으로 활용하고 잔여부지는 아파트, 오피스텔,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 연면적 6만여㎡ 규모의 주거복합단지가 조성된다.

    HDC현산 관계자는 "20여년간 방치돼 생기를 잃어가는 공간에 용산이 지닌 역사, 문화, 도시적 맥락을 담아 공간을 재해석해 새로운 유형의 복합주거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향후에도 HDC현산은 종합 부동산·인프라 디벨로퍼로서 추가 거점 확보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또 서울시내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거주하고 생활하는 신성장거점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개발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유의 브랜드 도시개발과 운영능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전략적 인재 육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