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기저효과 8월 취업자 45만2000명 증가실업자 85만8000명, 27만5000명 줄어제조업 -2만4000명, 30대 -9000명, 40대 -12만7000명
  • ▲ 8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보다 45만1000명 가까이 늘어 문재인 정부 들어 가장 많이 증가했다. 같은 달 실업자 수도 27만5000명 줄었다. 그러나 한국 경제의 중심축인 30ㆍ40대 취업자 수는 23개월째 동반 감소세를 이어갔다.
ⓒ연합뉴스
    ▲ 8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보다 45만1000명 가까이 늘어 문재인 정부 들어 가장 많이 증가했다. 같은 달 실업자 수도 27만5000명 줄었다. 그러나 한국 경제의 중심축인 30ㆍ40대 취업자 수는 23개월째 동반 감소세를 이어갔다. ⓒ연합뉴스
    8월 취업자 증가폭이 1년 전보다 45만2천명 늘어난 2735만8천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한참 일할 나이인 30~40대와 제조업의 취업자수는 여전히 나빴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35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45만2천명 늘었다. 

    지난달 일자리가 늘긴 했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집안의 가장 노릇을 하는 30∼40대와 제조업의 일자리는 꽁꽁 얼어붙었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대(-9000명)와 40대(-12만7000명)는 감소했다. 반면 20대(7만1000명), 50대(13만3000명), 60세 이상(39만1000명)은 늘었다. 

    특히 60대 이상이 대폭 늘어난 까닭은 정부가 정부가 재정을 쏟아부어 만든 노인 일자리 때문이다.

    같은 기간 제조업 취업자수도 2만4000명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4월부터 17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 감소폭은 지난 6월(-9만4000명)보다는 축소됐다. 

    통계청은 "기존에 감소 폭이 컸던 제조업과 도·소매업, 40대에서 감소 폭이 축소돼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고 풀이했다. 

    작년 8월(3천명)과 7월(5천명)에 1만명을 밑돌며 부진했던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 2월 26만3천명으로 올라서고서 3월 25만명, 4월 17만1천명, 5월 25만9천명, 6월 28만1천명, 7월 29만9천명으로 회복했다.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양질의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2만4천명)과 금융·보험업(-4만5천명) 등은 감소했다. 반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7만4천명), 숙박·음식점업(10만4천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8만3천명) 등에서 증가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9만7천명 증가했지만,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는 각각 11만6천명, 4만3천명 감소했다.

    연령계층별로는 60세 이상 39만1천명, 50대 13만3천명, 20대 7만1천명 각각 증가했다. 이에 반해 40대에서 12만7천명, 30대에서 9천명 감소했다.

    고용률은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특히 청년층(15∼29세)은 44.0%로 1.1%포인트 뛰었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15만8천명 증가한 1천633만명이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쉬었음(34만9천명) 등에서 증가했으나 가사(-15만5천명), 재학·수강(-9만4천명)에서 감소했다.

    취업준비자는 7만4천명 증가한 74만4천명이었고, 구직단념자는 1만명 증가한 54만2천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