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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까지 전국 땅값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9·13 대책 이후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서 거래량도 감소했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전국 땅값이 2.88% 상승해 전년 3분기 누계(3.33%) 대비 0.45%포인트(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3.64→3.43%)과 지방(2.80→1.93%) 모두 감소하며 안정세다.
수도권에서는 서울(3.78%), 경기(3.15%), 인천(2.94%) 순으로 높았으며 모두 전국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방에서는 세종시(3.96%)가 가장 높았으며 광주(3.63%), 대구(3.39%), 전남(2.98%) 등의 순으로 높았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용인 처인구(5.17%)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2월 SK 하이닉스 반도체 단지 지정 및 용인 테크노밸리 인근 투자 수요 증대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경기 하남시(4.84%), 대구 수성구(4.74%), 경기 과천시(4.44%), 서울 성동구(4.33%)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과천시는 주암주택지구 개발기대감과 지식정보타운 개발 호재에 따른 투자 수요가 크게 늘어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울산 동구(-1.41%), 창원 성산구(-1.38%), 창원 의창구(-1.37%), 창원 진해구(-0.98%), 경남 거제시(-0.97%) 등은 땅값이 하락했다.
올해 3분기까지 전체 토지 거래량은 약 205만6000필지(1385.8㎢, 서울 면적의 약 2.3배)로, 전년 3분기 누계(241만1000필지) 대비 약 14.7% 감소했다.
이중 주거용 토지 거래량이 크게 감소하며 전체 감소분 중 68.6%를 차지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75만8000필지(1279.3㎢)로 전년 3분기 누계 대비 6.6% 감소했다.
지가변동률과 토지거래량에 대한 상세 자료는 국토교통 통계누리(stat.molit.go.kr)나 한국감정원 'R-ONE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www.r-on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