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비 부담증가·드릴십 1척 계약취소“선가 낮았던 시기 수주선박 실적반영, 어려운 상황 지속”
  • ▲ 대우조선해양의 LNG운반선. ⓒ대우조선
    ▲ 대우조선해양의 LNG운반선. ⓒ대우조선
    대우조선해양이 7분기 만에 적자전환했다. 올해 수주부진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와 최근 드릴십 계약취소 여파 때문이다.

    대우조선은 14일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 1조9475억원, 영업손실 256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올해 1~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6조1701억원, 영업이익 1382억원이다.

    대우조선 측은 “올해 부진한 수주실적으로 향후 고정비 부담 증가분에 대한 충당금 설정과 드릴십 1척 계약취소에 따른 1300억원 상당의 충당금을 반영해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가가 낮았던 시기에 수주한 선박들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는 등 당분간 어려운 상황이 계속된다”며 “그러나 신규수주 확대와 매출증대,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 철저한 대비책으로 극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우조선은 올해 ▲LNG운반선 9척 ▲초대형원유운반선 8척 ▲초대형컨테이너선 5척 ▲잠수함 4척 등 총 26척을 수주했다. 총 계약금액은 53억5000만 달러로 올해 수주목표 83억7000만 달러의 약 64%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