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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서울 27개 동(洞)을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으로 발표했지만 서울 집값은 오히려 상승폭이 커지며 21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감정원이 21일 발표한 '11월 3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집값은 전주대비 0.02%포인트 늘어난 0.0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0.09%→0.10%)을 비롯해 수도권(0.10%→0.11%), 지방(0.01%→0.06%), 5대광역시(0.09%→0.15%)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에서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 지정으로 관망세가 커졌지만 제도 시행 후 6개월이란 유예기간으로 아직까지 제도에 대한 체감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서울은 여전히 매물부족 현상과 풍부한 유동성, 저금리 등으로 인해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강남(0.12%)에서는 강남4구(0.14%)가 전주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상승 기대감이 커져 강남(0.14%)·강동(0.15%)·서초(0.16%)·송파(0.13%)구 모두 상승한 것이다. 강남4구 이외 지역에서는 동작구(0.18%)와 양천구(0.15%)가 각각 노량진·동작·상도동,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집값이 뛰었다.
강북(0.06%)에서는 마포구(0.09%)가 공덕동 기축과 도화·상암동 등 갭메우기 영향으로 집값이 올랐다. 성북구(0.09%)는 길음뉴타운 중심으로, 서대문구(0.07%)는 남가좌·북아현동 등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인천은(0.15%→0.08%)은 동구(-0.11%) 만석동 구축단지의 매물이 적체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계양구(0.18%)와 연수구(0.16%)가 각각 계양태크노밸리, 송도동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지방은 5대 광역시 중심으로 올랐다. 특히 대전(0.41%)은 유성구(0.69%)와 중구(0.68%) 소재의 입지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으며, 부산(0.19%)은 조정대상지역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주효하게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