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열탕화, 기후변화 대응 시급"국내 대기업 생산과정의 탄소배출 저감 사례 소개고려대 NIF 특강 8번째 주자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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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고려대학교 대강당 아주홀에서 제8회 넥스트 인텔리전스 포럼(NIF)이 열렸다. 이날 '지속가능한 미래와 청년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을 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한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조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변모한 자랑스러운 국가이자, 동시에 세계에서 7번째로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나라"라며 "대한민국 청년들이 지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일상생활에서 자원 절약을 실천하며, 사회적으로 목소리를 높여 기후변화에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이날 강연엔 김동원 총장과 유혁 연구부총장을 비롯해 고려대 교직원과 재학생, 일반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반 전 사무총장은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대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견해차를 설명하며, SDGs 달성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과 청정에너지 사용의 중요성 등을 강조했다.반 전 사무총장은 SDGs 중에서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로 기후변화 대응을 꼽았다. 지구 온난화에서 열탕화의 시대로 접어선 지금, 유엔은 2050년까지 전 세계 탄소배출을 0%로 감축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반 전 사무총장은 국내 대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제품 생산 과정에서 탄소배출량 저감에 성공한 사례를 생생히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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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전 사무총장은 현재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반기문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기후변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 청년 리더십 강화 등에 관한 강연과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그는 유엔 사무총장 취임 후 세계 정치지도자들과 각 분야의 석학, 비즈니스 리더, 대중의 의견을 담아 17개 목표와 169개 세부목표로 구성된 SDGs를 수립했으며, 이는 2015년 제70차 유엔 세계 총회에서 국제사회가 2030년까지 공동으로 추진할 의제로 채택됐다.한편 NIF는 고려대가 내년 개교 120주년을 맞아 세계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벨상 수상자와 사회 저명인사를 초청해 진행하는 특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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