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 주력 품목 부진
  •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 등 3대 주력 품목의 부진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 10월 ICT 분야 수출액이 154억 9000만 달러, 수입액은 93억 5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201억 9000만 달러)에 비해 23.3% 줄어든 수준으로 12개월 연속 하락세다.

    주요 품목별로는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반도체의 단가 하락 등으로 32.1% 감소한 79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시스템반도체 수출액은 6.7% 증가해 역대 최고 수출액인 24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OLED 패널 수요 정체와 LCD 패널 단가 하락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0% 감소한 19억 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휴대폰 수출액은 완제품 수출 부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7% 줄어든 13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휴대전화 부분품 수출액은 8억 9000만 달러로 8.3% 늘었다.

    지역별로는 ICT 최대 수출 대상국인 중국(73억 9000만 달러)으로의 수출액이 29.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22억 9000만 달러)과 미국(17억 달러), EU(9억 8000만 달러)도 각각 11.7%, 21.7%, 9.4%씩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