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 지연 우려 부각 영향
  • 코스피가 외국인 순매도세에 2100선 밑으로 떨어졌다.

    21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8.72포인트(1.35%) 내린 2096.60에 마감됐다.

    전날 뉴욕증시는 주요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미·중 무역협상의 1단계 합의가 내년으로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부상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08% 내린 2123.65로 시작해 장 시작부터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며 하락세를 보였다.

    거래 성향을 보면 외국인이 5708억원 순매도하며 하락장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31억원, 2646억원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5억7199만주, 거래대금은 5조3719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많았다. 문구류·화장품·가구·방송과엔터테인먼트·가정용기기와용품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종이와목재·에너지장비및서비스·제약·디스플레이장비및부품은 2~3%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1300원 내려간 5만700원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2.18%, 현대차는 0.40%,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25% 내렸다. 현대모비스와 셀트리온도 각각 1.56%, 4.07% 하락했다. 네이버는 0.29% 올랐다.

    이날 상장 첫날을 맞은 씨에스베어링(6.55%)은 강세를 보였다. 지난 20일 상장되면서 16% 이상 주가가 빠졌던 코라이에셋투자증권(29.67%)은 반등하며 상한가로 마감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125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748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88포인트(2.14%) 내린 635.99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4개 포함 191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072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원 오른 1178.1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