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국가산업단지 산업동향 조사' 분석 1~3분기 각각 12%, 16.8% 감소…평균 가동률 하락 77.9%全업종 동반침체 가속화…"내수위축 등 실체적 위기 직면"
  • 국가산업단지 실적 부진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2개월 연속 이어진 국가 수출 감소와 최저임금 인상, 주52시간제 도입 등 각종 노동정책 추진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16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의 '국가산업단지 산업동향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가산단의 올해 1월에서 9월까지 생산액과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2%, 16.8% 감소했다.

    국가산단 전체 생산액은 올해 3분기까지 363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413조원) 대비 12.0%(49조4000억원) 감소했다.

    같은기간 수출액은 1150억달러로 전년동기(1382억달러)에 비해 16.8% 줄었다. 2017년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9.2%(37조원), 19.3%(275억달러) 생산과 수출이 감소했다.
  • 산단의 평균가동률은 지난해 3분기 80.2%에서 올해 77.9%로 떨어졌다. 2017년 1분기 82.3% 이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는 추세다. 평균가동률은 2017년 1분기 이후 5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다 지난해 2분기 80%선 회복 이후 다시 70%대로 추락했다.

    업종별로는 ▲기계 -22.7% ▲전기전자 -17.4% ▲석유화학 -16.4% 순으로 생산액이 줄었다. 업종별 수출액 감소율은 ▲기계 -29.0% ▲전기전자 -22.8% ▲섬유의복 -21.0% 순이었다. 

    전반적인 생산·수출·가동률 모두가 동반 침체하는 모습이다. 개별 산단으로는 여수국가산업단지의 생산액 감소폭이 21조9000억원으로 가장 컸다.

    유환익 한경연 혁신성장실장은 "국가산단은 내수위축과 수출수요 감소로 실체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산업단지는 지역경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지원제도 정비 및 확대, 무역리스크 해소 등 적극적인 정책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