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테인먼트 개발부터 마케팅 지원 협업IVI 시스템 기반 디스플레이, 인카 디지털 환경 혁신 기대5G 적용 통해 차량 내 초고화질 미디어 서비스 제공 가능도
  • SK텔레콤과 글로벌 전기차 기업 바이톤(Byton)이 차세대 전기차 시장을 위한 전방위 협력에 나선다.

    SK텔레콤은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0에서 바이톤과 포괄적인 협력을 목표로 상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SK텔레콤 유영상 MNO사업부장과 바이톤 다니엘 키르헤르트 CEO가 참석했다.

    양사 협력은 차량 내부 통합 IVI(Integrated In-Vehicle Infotainment)의 개발과 적용·마케팅 분야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진행된다. 바이톤은 BMW, 닛산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 출신 핵심 인력들이 2017년 홍콩에 설립한 전기차 업체다. 지난 9월 자사의 SUV 엠바이트(M-Byte) 차량 생산을 위해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인 명신과 위탁 생산 계약을 맺고 한국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SK텔레콤과 바이톤은 한국 소비자들을 위한 차세대 'IVI(In-Vehicle Infotainment)'의 발굴부터 개발, 차량 적용까지 디지털 서비스 전반에 걸친 협력에 나선다. IVI는 자율주행차 시대를 앞두고 '차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글로벌 대표 ICT 기업들이 앞다투어 관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커넥티드카(Connected-Car) 시장은 올해 1200억 달러(약 135조원), 국내 시장도 2조 6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자사의 '통합 IVI(Integrated In-Vehicle Infotainment)' 서비스가 48인치 초대형 곡선형 터치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디지털 활용 환경을 갖춘 바이톤 차량과 만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K텔레콤은 이번 CES에서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T맵'과 음원 서비스인 '플로(FLO)' 및 각종 동영상 등을 차량 기본 탑재 형태로 제공하는 통합 IVI 시스템을 선보이며 관련 분야에 대한 기술력을 확인시켰다.

    SK텔레콤은 이번 협력을 소비자의 자동차에 대한 개념이 기존의 '탈 것'을 넘어서 스마트 디바이스(Smart Device)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향후 SK텔레콤의 장점인 5G를 차량에 적용해 차량 내에서 초고화질의 대용량 미디어 서비스를 끊김없이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게 된다. HD맵 실시간 업데이트 등 각종 기술이나 서비스를 빠르게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데이터 전송 구간을 줄여 초저지연성을 높이는 MEC(Mobile Edge Computing)를 기지국에 적용하는 등 차별화된 5G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바이톤의 전기차 판매 및 사후서비스(A/S) 분야에서도 자사 보유 채널을 활용한 협력을 진행한다. 또한 가입형 모빌리티 서비스 등 소비자에게 혜택이 될 수 있는 혁신적인 신규 서비스나 상품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기대주인 바이톤과의 협력은 ICT 분야와 자동차 영역 간 본격적인 크로스오버를 상징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 다양한 글로벌 협력 사례들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