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5㎡ 규모 SK그룹 공동 전시 부스 마련5G 기반 미디어·모빌리티 기술 한 눈에자율주행 핵심 기술 눈길, 미래 모빌리티 제시'5G-8K TV', '콜라 for 세로 TV' 등 최신 미디어 기술 눈길
  • ▲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0 SK 부스 전경 ⓒ신희강 기자(kpen84)
    ▲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0 SK 부스 전경 ⓒ신희강 기자(kpen84)
    "자율주행 시대에는 자동차 안이 안방극장이 될 것입니다."

    7일 오후(미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0 현장에 위치한 SK텔레콤 부스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자 SK인사이드존에서 SK 그룹사들의 핵심기술과 결합된 모빌리티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있었다. 

    SK텔레콤은 이번 CES 2020에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C와 함께 센트럴 홀(Central Hall) 내 715㎡(약 216평) 규모의 공동 전시 부스를 꾸렸다. 이 곳에서는 '미래를 향한 진화의 주체(Evolve Towards The Future)'라는 테마로 5G(5세대) 이동통신 기반의 실감형 미디어·모빌리티 컨텐츠를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현장 관계자는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로 대표되는 5G는 미디어·모빌리티 분야에서 눈부신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며 "이는 향후 차세대 디바이스로 주목받고 있는 TV·자동차와 연결되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부스에는 ▲통합 IVI(Integrated In-Vehicle Infotainment) ▲HD맵 업데이트 기술을 적용한 로드러너(Road Learner)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Single Photon LiDAR) 등 다양한 모빌리티 기술 및 서비스들이 전시돼 있다.

    IVI는 차량 탑승자를 위한 주행정보(Information)와 즐길 거리(Entertainment)를 통칭하는 말로, SK텔레콤은 이를 통합 차량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개발했다. 고객들은 차에서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T map), 인공지능 누구(NUGU), 음원 서비스 플로(FLO), OTT 서비스 웨이브(wayve), 주차 서비스 T맵주차 등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

    가령 자율주행되고 있는 차 안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데다가, 화면 상단에는 T맵 바(bar)를 통해 경로를 알려준다. 뒷자석에서는 듣고 싶은 음악을 따로 고르거나 앞좌석으로 보내면서 상호 공유도 가능하다. 여기에 자율주행차의 '두뇌'와 다름없는 HD맵의 최신성을 유지시키는 '로드러너'를 통해 차량 운행 중 차선, 신호등, 교통상황 등의 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준다.

    자율주행에 반드시 필요한 센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에도 관람객들이 북적였다. SK텔레콤의 양자 센싱 기술과 스캐닝 기술이 결합된 이 서비스는 악천후 상황이나 500m 원거리에서도 명확히 물체를 구별해 낸다. 장거리 경계 및 주요 시설 감시 등 보안 분야는 물론, 재난 상황에서의 구조 등에도 쓰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0 SK 부스에서 5G 기반의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신희강 기자(kpen84)
    ▲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0 SK 부스에서 5G 기반의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신희강 기자(kpen84)

    모빌리티 섹션을 떠나 부스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5G MEC 기술 기반의 ▲5G-8K TV ▲콜라(Callar, Call+AR) for 세로(Sero) TV ▲5GX 멀티뷰(Multiview) ▲Jump AR 아쿠아월드 ▲워치앤플레이(Watch&Play) ▲ATSC 3.0 멀티뷰 등의 다양한 미디어 기술들이 눈에 들어온다.

    SK텔레콤의 5G MEC를 기반으로 8K 초고화질 영상의 무선 직접 수신을 구현한 5G-8K TV는 NBMP(Network-Based Media Processing) 기술이 적용됐다. MEC 및 클라우드 환경에서 대용량 미디어의 고속 처리가 가능해져 기존의 풀HD, 4K 영상을 8K 화질로 올려준다. 실제 관람객들은 TV에서 8K 기반의 멀티뷰 중계, 각종 AR·VR 콘텐츠 등을 자유롭게 이용해 볼 수 있다.

    콜라 for 세로 TV의 경우 T전화 영상통화 서비스 '콜라(Callar)'를 삼성의 '세로 TV'에 적용한 서비스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세로 TV와 연동할 경우 TV 본체를 스마트폰처럼 가로, 세로로 자유롭게 회전시킬 수 있다.

    한 화면에서 최대 12개에 달하는 다채널 영상을 동시 시청할 수 있는 5GX 멀티뷰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부스에서는 스마트폰을 통해 e-스포츠 선수들의 개인화면과 중계화면을 동시 시청은 물론, 걸그룹 공연 영상 중 원하는 인물만 골라서 감상하는 게 가능하다.

    부스 뒷편에 위치한 Jump AR 아쿠아월드에는 SK텔레콤의 인터랙티브 시네마틱 AR렌더링(Interactive Cinematic AR Rendering)기술이 적용됐다. 여러 사용자들이 동시에 물속에서 다양한 캐릭터와 상호작용을 하며 AR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종민 SK텔레콤 Tech. Innovation그룹장은 "SK텔레콤은 전국 5G 주요 거점 지역 12곳에 MEC 센터를 구축해 극한의 응답 속도를 요구하는 자율주행 대응에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기술과 제품을 지속 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