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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 관람객 사로 잡은 삼성 사내 벤처 'C랩'… 창의적 조직문화 산실

'CES 2020' 유레카 파크에 'C랩관' 마련하고 제품과 서비스 선봬현재까지 259개 과제 진행하고 1060명 임직원 참여

라스베이거스(미국)=조재범 기자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입력 2020-01-10 22:02 | 수정 2020-01-10 22:02

▲ ⓒ삼성전자

[라스베이거스(미국)=조재범 기자]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 'CES 2020'에서 전 세계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 유레카 파크에 'C랩관'을 마련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삼성전자 사내 벤처프로그램 C랩(Creative Lab)은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2012년 말 도입해, 창의적인 끼와 열정이 있는 임직원들에게 아이디어를 직접 구현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259개 과제를 진행했고, 1060명의 임직원이 참여한바 있다. 2018년 10월부터는 C랩 운영의 노하우를 사외로 확대해 외부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도 운영중에 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 대상인 'C랩 인사이드'와 사외 스타트업이 대상인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으로 혁신적인 기술이 사회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스타트업들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이번 CES에는 삼성전자 사내 벤처인 C랩(Creative Lab) 인사이드 5개 업체, 삼성전자 지원을 받는 C랩 아웃사이드 4개 업체, C랩에서 독립한 8개 업체 등 총 17개 업체가 참여했다. 

셀피타입 올해 2019년 1월 시작한 과제인 가상 키보드 솔루션을 선보였다. 별도의 장비 없이 전면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의 손동작을 인식하고, AI가 분석을 통해 쿼티 키보드 입력으로 전환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하일러 종이에 밑줄 그은 글을 디지털로 관리해주는 스마트 형광펜으로 종이 위의 텍스트에 밑줄을 그으면 연동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실시간으로 입력돼 원하는 정보를 쉽게 저장하고 다양한 검색 엔진과 연동도 가능한 기술을 공개하며 이목을 이끌었다. 

이 밖에도 1인 가구를 위한 AI 서비스 기반 소셜 로봇 '파이보(Pibo)' 및 최대 8명까지 동시 대화가 가능한 그룹 영상통화 서비스까지 국내 스타트업의 기술에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C랩에서 스핀오프한 스타트업들도 지속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동식 전기차 충전기를 개발 중인 '에바(EVAR)'는 지난해 11월 법인을 설립하고 8개월만에 네이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슈미트(Schmidt)로부터 12억의 투자를 유치했다.

또한 전기차 충전서비스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제주도에서 '에바'가 관련 사업자로 선정돼 내년부터 2년간 실증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얇지만 단열성능이 10배나 높은 진공단열재를 판매 중인 '에임트(AIMT)'는 국내 유통 대기업에 친환경 신선식품 패키지 '에코쿨박스'를 공급하는 등 올해만 약 50억의 매출을 달성해 연평균 300%의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건강관리 서비스 '유어케어(urCare)'를 제공하고 있는 '이투이헬스(E2E Health)'는 지난달 미국의 1차 의료기관들과 서비스 계약을 성사시켜 미국 의료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360도 웨어러블 카메라를 만드는 '링크플로우(LINKFLOW)'는 2018년 미국 크라우드 펀딩에서 목표액의 860%를 달성한 데 이어, 누적 투자액 160억원을 기록했다.

C랩은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신사업 영역을 발굴하고, 임직원들이 스타트업 스타일의 연구 문화를 경험해 프로젝트가 종료된 후 현업에서도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발산하고 과감히 도전하는 창의적인 조직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C랩 과제에 참여하는 임직원들은 1년간 현업에서 벗어나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와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연구공원 내 '삼성전자-서울대 공동연구소'에 마련된 독립된 근무공간에서 스타트업처럼 근무할 수 있다.

또 팀 구성, 예산 활용, 일정 관리 등 과제 운영에 대해 팀 내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하게 되며 직급이나 호칭에 구애 받지 않고 수평적인 분위기에서 일한다.

특히 C랩은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으므로, 임직원들이 높은 목표에 대해 더욱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게 했다. 이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마음껏 도전하는 문화를 장려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새로운 시도이다.

C랩에서 스타트업으로 분사하게 되는 경우에는 5년 내 희망시 재입사가 가능해 임직원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로 창업까지 도전할 수 있는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AI, 자율주행, 사회공헌 등 다양한 분야를 주제로 매년 1000개 이상의 아이디어를 제출하고 있으며, 현재 31개 과제가 수행 중에 있다. 259개 과제 중 93개는 사내에서 활용됐고, 40개는 회사에서 독립해 나가 스타트업으로 창업했다.

이와 함께 2018년 8월 발표한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 의 일환으로 경쟁력 있는 예비 창업가와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5년간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외부 스타트업 300개 육성햇으며 사내 임직원 스타트업 과제(C랩 인사이드) 200개 지원 등 총 500개의 사내외 스타트업 과제를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2018년 10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 'C랩 아웃사이드' 는 혁신 스타트업이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부터 투자 유치까지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C랩 아웃사이드'에 선발된 회사들은 삼성 서울R&D캠퍼스에 마련된 전용 공간에 1년간 무상 입주하고, 임직원 식당, 출퇴근 셔틀버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또 팀당 1년간 최대 1억원의 사업 지원금을 받고,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또, 삼성전자와의 사업 협력 방안도 모색할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C랩 아웃사이드'가 혁신적인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우수 스타트업들에게는 CES, MWC, IFA 등 세계적인 IT 전시회 참가를 지원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CSR 비전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 아래 삼성 드림클래스, 삼성 주니어∙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삼성 스마트 스쿨 등 청소년 교육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조재범 기자 jbcho@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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