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랩스코리아 유한회사' 구조조정 돌입한국 내 사업 조정하고 재구축 검토글로벌 조직개편의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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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상형 전자담배 ‘쥴(JUUL)’ 제조사 ‘쥴랩스코리아 유한회사’가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쥴랩스코리아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각 국가에서, 지역적으로 사업운영방식을 재편할 최선의 방법을 검토하고, 지역마다 개별적인 조정을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국 시장 철수에 대해서도 검토를 진행 중이라는 방침이다. 쥴랩스 측은 “한국에서는 우리의 사업운영 및 전략을 검토하는 과정 중에 있으며, 현재 임직원들과 긴밀하게 협의하여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2019년 5월 대한민국 시장만을 겨냥한 제품을 출시한 이래로 판매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한국내에서의 사업을 조정하고 재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구조조정은 글로벌 조직개편의 일환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쥴랩스 측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글로벌 및 지역적 차원에서 최선의 방향으로 수립하기 위한 것으로 글로벌 조직개편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쥴은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를 끌면서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국에서 판매되는 쥴의 니코틴 함량은 0.7%로, 미국 판매제품(1.7%, 3%, 5%)에 비해 크게 낮아 기대에 못미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에서는 액상에 니코틴 함량이 1%를 넘을 경우 화학물질관리법상 유해화학물질로 분류돼 관련 규정을 준수하게 돼 있다. 쥴랩스는 이를 피하기 위해 국내 판매제품의 니코틴 함량을 대폭 낮췄고, 흡연자들은 불만족스럽다는 평을 내놨다.

    유해성 논란과 함께 정부의 액상형 전자담배 규제로 판매에도 애를 먹는 상황이다. 현재 담배 주 판매처인 편의점에서는 이미 지난 10월 정부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 권고 이후 쥴 팟 딜라이트, 크리스프 등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 카트리지 판매를 하지 않고 있다. 국내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식약처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당 성분들의 인체 유해 정도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