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건전성 강화...아시아나항공 인수 박차
  •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4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조112억원, 영업이익 1601억원, 당기순이익 1159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62.5% 올랐다. 당기순이익도 72.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5.8%로 전년동기 9.6%에서 6.2%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에 대형 사업지인 대전 '아이파크 시티', 경기 화성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 등 주요 사업지의 본격적 매출 성장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은 주택사업에서의 이익률 상승과 외주 현장의 원가율 개선으로 대폭 상승했다.

    지난해 누적 실적은 매출액 4조2111억원, 영업이익 5484억원, 당기순이익 4256억원이다.

    이로인해 HDC현산의 재무건전성은 한층 강화됐다. 지난해 현금성 자산은 약 1조53억원, 부채비율은 96.9%로 전년대비 67.0% 감소했다.

    도시재생과 민수사업에서 2조원 이상의 수주고를 올리며 성장성을 확보했다. 주요 사업지로는 1410억원 규모의 방화6구역 재건축, 2486억원 규모의 대구 수성지구2차우방타운, 3450억원 규모의 화성 기산지구 아파트 등이 있다.

    HDC현산 관계자는 "한층 강화된 펀더멘털을 토대로 아시아나항공 인수과정에서도 재무건전성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광운대 역세권 개발, 인천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디벨로퍼로서의 경쟁력 또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