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번호로 '로그인' 완료… 이통사, 본인인증 앱 '패스' 기반 서비스 선봬

휴대폰 번호만으로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와 스마트폰 앱에 손쉽게 로그인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이동통신 3사는 본인인증 앱 '패스' 기반의 휴대폰 번호 로그인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패스는 개인정보를 매번 입력해야 하는 본인인증 절차를 간소화하고, 높은 보안수준을 확보해 고객들이 안전하게 본인인증을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 기반의 서비스다.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고객들은 앞으로 패스와 제휴한 서비스를 이용할 때 별도의 ID와 비밀번호 입력 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서비스 화면에서 휴대폰 번호 로그인을 선택하면 패스 앱이 자동으로 실행되며, 생체인증(지문·홍채) 또는 핀 번호 인증 중 한 가지를 골라 접속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다중의 보안 시스템을 갖춰 로그인 시 명의인증과 기기인증을 수행하기 때문에 보안성이 뛰어나다. 통신 3사는 핀테크 보안 기업 아톤과 협업을 통해 휴대폰 번호 로그인 서비스를 구축했다.

패스 제휴사의 경우 휴대폰 로그인 서비스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다. 

각 제휴사는 고객에게 최초 1회 본인인증과 정보제공 동의를 받고, 이후 고객이 휴대폰 번호로 로그인할 때 고객의 본인인증 정보를 업데이트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의 회원가입 절차를 간소화하거나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안하는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

통신3사는 이번 서비스 출시를 통해 고객 편의를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사업군과의 제휴로 서비스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패스 휴대폰 번호 로그인 서비스 적용을 원하는 회사와 단체는 개발자 센터 홈페이지에 공개된 API를 자사 앱과 연동하거나 통신 3사와의 제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한편 통신 3사는 지난 2018년 7월 'T인증', 'KT인증', 'U+인증' 등 휴대폰 앱 기반 본인인증 브랜드를 패스로 통합, 국내 주요 기관 및 사업자들과 안정적인 제휴관계를 구축했다. 패스 가입자 수는 브랜드 통합 이전 1400만명 수준에서 지난 2월 기준 28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통신 3사는 "패스를 기반으로 지난해 4월 '패스 인증서'를 출시해 사설인증 서비스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 관련 임시면허를 취득하는 등 5G와 AI 시대를 위한 혁신 서비스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