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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 등으로 상승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석유수요 감소 전망 등으로 상승폭이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0.65달러(2.78%) 상승한 24.01달러에, 중동산 두바이유는 2.04달러 상승한 26.64달러에 마감됐다.
유럽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의 경우 0.12달러 상승한 27.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의 달러 공급 확대로 달러 가치가 101.80으로, 전일대비 0.63% 하락하면서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날 Fed는 국채 및 주택저당증권(MBS) 매입을 통한 시장 유동성 공급 방안을 시행했으며 이후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제기됐다.
여기에 미국 상원이 2조달러 규모의 코로나19 대응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을 조만간 가결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뿐만 아니라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가 전화회의를 통해 경제 회복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미국 증시도 투자심리 개선에 따라 전일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우존스30 지수는 전일대비 2122p(11.37%) 상승한 2만704.91에, S&P500 지수는 209p(9.38%) 상승한 2447.33에 거래가 마감됐다.
반면 미국의 전략비축유 구입을 통한 지원방안은 민주-공화 양당간 협상과정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Platts가 보도했다. 민주당은 에너지업계에 대한 4500억달러 규모의 대출 및 대출보증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 세게 주요국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나서면서 석유 수요 감소 우려가 지속됐다.
인구 13억명에 달하는 인도는 24일부터 3주간 이동제한 조치를 취했다. 모디 총리는 자국 내 모든 지역에서 이동제한이 실시될 것이라며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10년을 후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