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배·배경태·함철호, 주주 과반 '반대'회사 측 조원태·하은용, 선임 안건 통과
  • ▲ 석태수 한진칼 대표가 27일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 한진칼
    ▲ 석태수 한진칼 대표가 27일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 한진칼

    주주연합이 추천한 김신배와 배경태 등 사내이사 후보와  함철호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는 모두 과반 이상이 반대해 선임 안건이 부결됐다.

    한진칼은 27일 제7회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총에 반영된 의결권 보유 주식은 5727만6944주다. 이 중 4864만5640주를 가진 3619명(위임장 제출 포함)이 주총에 참석했다. 이는 의결권 보유 주식의 84.93%를 차지한다. 안건 가결을 위해서는 참석 주주 과반, 총 주식 수 4분의 1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주주연합 측 사내이사 후보인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은 51.91%의 반대로 선임이 부결됐다. 배경태 전 삼성전자 부사장도 56.52%의 반대표를 얻어 부결 처리됐다.

    주주연합 측이 추천한 기타비상무이사 함철호 후보(전 티웨이항공 대표)도 55.84%의 반대를 받아 부결됐다.

    한편, 회사 측 사내이사 후보 조원태 회장은 56.67%의 찬성으로 연임에 성공했다. 또 다른 후보 하은용 대한항공 부사장은 56.95%로 신규 선임됐다.

    이날 주총은 조원태 회장과 조현아 전 부사장의 경영권 분쟁 중 진행됐다. 앞서 조 전 부사장 중심의 주주연합(KCGI, 반도건설)측은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을 주장하며 총 7명의 사내·사외이사진을 추천했다.

  • ▲ 석태수 한진칼 대표가 27일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 한진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