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SH 등 7개 공공기관 참여 2018년 당선작 내년 말 완공
  • 2020년 대한민국 공공주택 설계공모 대전이 오는 6월 개최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4월 중 참여기관 및 관련 학·협회 등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 5월까지 △공모주제 △심사기준 △설계지침 등 공모에 필요한 세부사항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이번 설계공모는 공공주택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개선과 물량공급 위주 정책에서 벗어나 품격 높은 주택공급을 위해 2018년부터 추진해 오던 대전이다.

    특히 2018년 당선된 △울산다운2 A-5 △완주삼봉2 A-3 △고양지축 A-2 △아산탕정 2-A15 △수서역세권 A-3 5개 지구는 올해까지 모두 착공될 예정으로, 내년 말이면 변화된 공공주택 모습을 직접 체감할 수 있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전은 주택건축 변화를 선도하고 국민에게 환영받는 공공주택을 만들기 위해 '디자인 혁신의 장'으로 꾸며질 전망이다.

    또한 이번 대전에는 LH·SH와 함께 지방공기업인 경기·대구·울산도시공사·경상북도·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5곳이 참여하고, 공모대상지도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전국 19개 공동주택 사업과 1개 다가구주택 사업으로 확대된다.

    올해 후보지는 총 20곳으로 수도권은 △한국교육개발원부지 △성남금토 △시흥하중 △부천종합역세권 △다산지금 △시흥거모 △시흥하중 △인천간석 8곳이며, 비수도권은 △태백장성 △청주내덕 △정읍연지 △울산태화강변 △울산율동 △봉화춘양 △대구연호 △대구대공원(1·2·3·4) △제주한림 12곳이다.

    공모방식도 일반공모·분리공모·통합공모 등으로 다양화된다.

    일반공모는 중대형업체 참여위주 한계에서 벗어나 창의성 있는 신진·중소건축사 참여를 위해 기본·실시설계에 대한 부담 없이 계획설계만을 하도록 분리했다. 

    아울러 참여기관 후보지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사업별 특성을 고려한 특화설계 기준과 스마트기술이 적용된 디자인 요소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우선 단지별 특·장점이 부각될 수 있도록 △원포인트 특화를 적용하고, 상위계획에 제한받지 않고 자율·창의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선완화-후변경하는 △바텀 업 방식도 적용한다.

    또한 주거공간 외 단지내 부대복리시설이나 옥외공간 등에 이용자 니즈를 고려한 △맞춤형 스마트기술 디자인을 특화해 편리한 디자인 특화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한편, 올해부터는 당선자에 대한 보상 등을 확대하고 공모시기도 예년보다 2개월가량 앞당겨 창의적인 건축가가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김규철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올해 공모대전에는 공공주택 변화와 디자인 혁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많은 지방공기업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줬다"면서 "앞으로도 지방공기업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설계공모 효과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다양한 지역에서 주거서비스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