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큰 폭 확대글로벌 주가 및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3월에만 주식자금 110억 달러 순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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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자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소용돌이를 쳤다. 

    특히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큰 폭의 등락을 거듭했으며, 민간 중심으로 주식이 대거 빠져나갔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시장 불안 심리가 확산하면서 글로벌 주가와 신흥국 통화가치가 크게 하락했다.

    선진국 금리는 나라별로 상이했다. 미국은 연준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 영향으로 큰 폭 하락했으며, 독일과 일본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한 재정지출 확대 전망으로 상승했다.

    선진국 주가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기업실적 부진 우려, 국제유가 급락 등으로 MSCI 기준 3월 1일~ 4월 8일 중 -9.1% 하락했다. 단, 3월 하순 이후에는 주요국의 경기부양책 발표 등 적극적인 정책 대응에 힘입어 반등했다. 

    신흥국 금리는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글로벌 펀드 자금 유출의 영향으로 대체로 상승한 가운데 중국만 인민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하면서 금리가 하락했다.

    신흥국 주가는 MSCI 기준 3월 1일~ 4월 8일 중 -13.1% 하락했다. 특히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인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국내 외환부문도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등의 영향으로 변동성이 확대됐다. 

    특히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중 주식자금이 민간 중심으로 -110억4000만 달러 큰 폭 순유출됐다. 반면 채권은 차익거래 유인 확대로 36억6000만 달러 유입됐다.

    원·달러 환율의 경우 2월~3월간 큰 폭으로 등락했으며, 환율 변동성도 2월 5.1%에서 3월 13.8%로 확대됐다.